• 민주당, “김상조 때리기 뒤에 개혁 두려워하는 재벌 있다”
  • 입력날짜 2017-06-05 13: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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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최고위원, 자유한국당 “김상조 낙마 건배사는 민심 파악 못해!”
더불어민주당은 5일(월)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대해 “무책임하게 거론되었던 숱한 의혹들이 오히려 후보자의 철저한 해명으로 청렴함과 도덕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추미애 당대표(사진 가운데)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한 최고위원회에서 세간의 평을 전하고 일부 언론에 보도된 “당에서 시킨 일이라 어쩔 수 없었다”라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고백을 소개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어서 “재벌개혁의 상징인 김상조 때리기 뒤에는 개혁을 두려워하는 재벌들이 있다는 믿기 어려운 이야기조차 나돌고 있다”라고 소개하고 “사실이 아니기를 바란다”며 “재벌 대기업들은 김상조 때리기에서 손뗄 것”을 강력히 경고했다.

추미애 대표는 계속해서 야권을 향해 “국민이 공감하기 어려운 김상조 때리기를 중단해 달라”고 촉구하고 “이제는 공정거래위원장으로서 충분한 정책 역량과 자질이 검증됐는지 여부를 판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우원식 원내대표(오른쪽 사진)는 “오늘(5일)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정부가 마련한 조직개편안 초안에 대한 개괄적인 검토가 있었다”고 밝히고 “대통령께서 일관되게 국정운영의 연속성과 효율성을 추구하는 범위 내에서 개편은 최소화하겠다고 밝힌 원칙을 충실히 반영한 안”이라고 평가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최종안이 국회로 넘어오면 야당도 이해하고 동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당면한 외교, 안보, 경제위기 극복과 함께 뜻을 모으기로 한만큼 정부조직 협상에 최대한 협조”를 부탁했다.
김영주 최고위원은 “지난주 금요일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그동안 김상조 후보자에 대해 제기됐던 ‘아니면 말고’ 식의 의혹이 대부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고 주장했다.

김영주 최고위원은 이어서 “김상조 후보자는 의혹을 소명하는 과정에서 부인의 투병 사실까지 밝힐 수밖에 없었고 장인장모의 여권까지 가져올 정도로 성실하게 청문회에 임했다”고 평가하고 “김상조 후보자가 얼마나 공정거래위원장에 적합한 인물인지 확인한 청문회였다”고 밝혔다.

김영주 최고위원은 계속해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청문회 전날 열린 연찬회에서 건배사로 ‘김상조 낙마’를 외쳤다’는 언론보도를 인용하고 “청문회도 하기 전에 무조건 낙마시키겠다고 외친 것은 아직도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며 자유한국당에 일침을 가했다.

김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야당과 언론이 제기한 의혹의 대부분이 사실무근으로 밝혀진 만큼 국회는 하루빨리 김상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부와 여당을 발목잡기 위해 ‘반대를 위한 반대’에만 집착할 경우 스스로의 발목을 잡게 될 것이다”고 경고했다.

김영주 최고위원은 자유한국당이 국회 보이콧을 언급하는것에 대해 “과연 어떤 국민이 공감할지 의문이다”며 “지난 대선 때 24%에 달했던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8%로 떨어진 이유를 스스로 곱씹어보시기 바란다. 정부 여당을 보시지 말고 국민을 보고 정치하시기 바란다”고 일갈했다.

박강열 기자(pky@ydpt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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