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구 유관단체, 쪽방 주민 대상 ‘시원한 여름나기’ 행사개최
  • 입력날짜 2017-07-28 08:4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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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약 1천개와 라면 400박스, 수박화채 600인분 제공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이 쪽방촌 주민에게 수박화채를 배식하고 있다. ©영등포구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이 쪽방촌 주민에게 수박화채를 배식하고 있다. ©영등포구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영등포역 고가 차도 밑으로 영등포동과 영등포본동 경계에 밀집해 있는 일명 쪽방촌에는 67개 동 541개의 방이 있으며 장애인·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603명이 열악한 환경 속에 거주하고 있다. 이중 상시 거주자는 534명, 일시 거주자 69명이다. (2015년 5월 말 기준)

열악한 환경 속에서 거주하는 쪽방촌 주민들은 여름엔 폭염, 겨울에는 칼바람 속에서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이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영등포구는 7월 27일 관내 봉사단체와 함께 쪽방촌 주민을 대상으로 쪽방촌에서 여름용품과 수박화채를 지원하는 ‘시원한 여름나기’ 행사를 개최했다.

쪽방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건강하고 시원한 여름나기를 돕기 위해 진행한 이번행사는 대한적십자사봉사회 영등포구지구협의회의 주도하고 영일시장 상인번영회, 보청메디컬, 내이플란트 치과 등이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소외된 이웃들이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이웃 주민들이 마음을 모아 생활지원에 나선 이날 행사는 영등포동 쪽방촌 인근 광야교회에서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되었으며 라면 400박스와 모기약 1천개를 주민에게 전달하는 한편 수박화채와 떡 약 600여 인분을 준비해 쪽방촌 주민과 함께 거리 노숙인들에게도 함께 식사를 대접했다.

화채는 광야교회 야외 배식소에서 제공했으며 질서 있는 행사 진행을 위해 영등포구 직원들이 자리 정리를 도우며 힘을 보탰다. 영등포구 유관단체와 구는 9월 15일까지 노숙인과 쪽방주민 대상의 특별보호대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거리노숙인 이동목욕사업 확대 ▲무더위 쉼터 운영 ▲현장 순찰활동 강화 ▲고령층 쪽방주민 방문건강관리 강화 등을 내용으로 탈수, 일사병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호활동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 직접 참여해 수박화채배식을 도운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구에서도 특별 보호대책을 철저히 추진해 어려운 이웃들이 안전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강옥순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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