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17년도 수시1차 중앙투자심사', 조건부 승인

영등포구 신길동 7구역 신길중학교(가칭) 신설안이 이번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서 조건부로 통과됐다.

교육부는 서울시교육청이 의뢰한 신길중학교 설립을 위한 중앙투자심사 의뢰에 대해 ‘학교 적정규모화 추진을 조건부로 결정했다고 24일 오전 서울시교육청에 통보했다. 교육부가 제시한 조건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8월 18일 서울 모 호텔에서 이루어진 2017년도 수시1차 중앙투자심사 대상 서울시 9개 학교 중 영등포와 구로 두 곳만 조건부로 승인했다.

남부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교신설과 관련해 자세한 내용을 묻자 “남부교육청 관할에서는 영등포와 구로 2개를 신청해 모두 조건부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아직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공식 공문을 받지 않아 더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신중함을 보였다.

영등포구 신길동에 중학교가 새로 설립되는 것은 수십 년 만의 일로 영등포구와 신길동 학부모들은 그동안 신길재정비촉진지구 내 10,508세대 개발에 따른 증가 학생 배치 및 학군 내 학생 수 증가에 대처하기 위하여 신길중학교 설립이 불가피하다며 학교설립을 위해 노력해왔다.

24일 오후 4시 30분 신길동 7구역 신길중학교 예정부지에서 조길형 영등포구청장과 신길동 학부모가 만나 학교 조건부 승인에 대한 자축과 함께 차후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24일 정오 본지와의 통화에서 “지역주민과 함께 긴 세월동안 노력해온 결과다”며 그 공을 주민들에게 돌리고 “앞으로 신길중학교 설립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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