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물어가는 게 아니라 여물어가는 겁니다”
  • 입력날짜 2017-09-28 08:3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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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서관 외벽, 꿈새김판 새 문구 가을 편에 선정
황금빛으로 여물어 가는 우리의 풍성한 결실의 계절 담아낸 “저물어가는 게 아니라 여물어가는 겁니다”가 서울도서관 외벽 꿈새김판이 가을옷으로 선정됐다.

서울시가 9월 4일부터 11일까지 8일간 진행한 꿈새김판 가을편 문안공모전에서 권기현(42세․남) 씨의 ‘저물어가는 게 아니라 여물어가는 겁니다’를 선정하고, 문안에 맞는 이미지 작업을 거쳐 9월28일 시민에게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서울시는 가을의 계절감도 살리면서 시민과 함께 나누면 좋을 따뜻하고 희망찬 문안을 모집했다. 이번 가을편 공모전에는 150여 편의 작품이 응모되었으며, 서울시는 권기현 씨 외 5인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풍성한 결실의 계절 가을을 배경으로 펼쳐진 이번 공모전에서 권기현씨는 “꿈새김판을 통해서, 많은 분에게 위로와 응원의 말을 건넬 수 있게 되어서 기쁘다”며, “우리 모두에게 ‘괜찮아 지금까지 잘했잖아. 앞으로 더 잘 될 거야. 너는 정말 멋있어. 최고야’ 라고 말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서울꿈새김판 문안선정위원회는 “가을이 단순히 한해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 해 동안 수고한 것들을 거두는 결실의 계절이라는 의미와 함께 한 해의 마무리를 준비하는 쓸쓸한 계절이 아니라 단단하고 야무지게 여물어가는 계절이라는 긍정적 의미를 전달한 것이 눈에 띄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시인, 교수, 광고 전문가, 기자 등 다양한 분야의 심사위원 7인이 참여한 문안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당선작 1편, 가작 5편이 선정되었다.

김미순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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