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관광도시 영등포!
  • 입력날짜 2017-09-28 09:3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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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구요? 복지만큼은 잘되어 있다고 봅니다”
[영등포시대 50호 발행 특별기획-영등포구 탐방]
“행복중심 영등포”는 영등포구의 슬로건이다. 정치, 금융, 언론, 업무의 복합기능 지역으로 도심과 외곽지역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인 영등포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으며 발전 동력은 과연 무엇일까?

영등포구는 한강과 안양천, 그리고 안양천과 도림천, 대방천이 합류하는 지점으로 대부분 지역이 저평한 지역을 형성하고 있는 수도권 서남부의 최대 거점도시로 재탄생하고 있다. 영등포구의 8월 말 현재 인구는 368,658명이다.
“영등포구요? 복지만큼은 잘되어 있다고 봅니다”, 장애인 아이를 둔 어머니, “월급을 모아서 자동차를 사고 싶어요”(김0),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일할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안00) 9월 영등포 꿈더하기 사회적 협동조합의 표준사업장에서 일자리를 얻는 발달장애인 10명 중 두 명이 첫 월급 통장을 자랑하면서 하는 말이다.

그동안 ‘최고의 복지는 바로 일자리’라는 신념으로 발달장애인의 장기적인 자립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해온 영등포구는 한발 더 나아가 발달장애인이 부모님과 함께 직접 물건을 생산하고, 판매하고 홍보까지 하는 ‘꿈더하기 협동조합’을 2016년 12월 설립했다.

꿈더하기 협동조합에서는 자립을 위한 다양한 사회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일자리 창출로 이어간다. 이런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월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에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영등포구는 이를 더 확장해 5월 보건복지부에서 ‘꿈더하기 협동조합’을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인증받았으며, 8월에는 10여명이 일할 수 있는 장애인 사업장을 마련해 발달장애인이 과일칩, 디퓨저, 누룽지를 직접 만들며 견과류 포장 등 생산품을 제작 판매하고 있다.

발달장애인에게 직업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 ‘꿈더하기 협동조합’은 10월 중으로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의 ‘장애인표준사업장’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영등포는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관광도시 거듭나고 있다. 매년 4월이면 수백만의 인파가 찾아오는 영등포 여의도 봄꽃축제가, 10월에는 세계불꽃 축제가 열린다. 또한, 지난 시절 산업화의 중심이던 문래동 철재상가에는 다른 지역에서 알음알음 찾아온 젊은 작가들이 둥지를 틀면서 독특한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많은 관광객 찾고 젊은 기운이 넘치는 영등포의 대표명소인 타임스퀘어 광장에는 영등포 관광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종합 서비스 공간을 조성하고 지난 12월 공식 개관식을 개최했다.

‘관광정보센터’ 는 국내외 관광객 및 지역주민에게 다양한 관광정보를 제공하고 지역문화 특화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조성됐다. 인근에 영등포역, 타임스퀘어, 메리어트호텔, 신세계백화점 등이 자리 잡고 있는 센터는 지상 1층, 총 넓이 173㎡(약 52평) 규모의 아트컨테이너로 설치됐다. 주이용 대상을 고려해 역동성 넘치는 웨이브 형태의 독특한 외형과 컬러로 설계됐다.

이와 연계해 영등포 대표 관광지를 미리 체험해보는 자전거 VR체험공간을 마련하고, 원하는 관광지 정보만 가져갈 수 있도록 맞춤형 리플릿 서비스도 제공한다.

아울러 영등포 근대 100년사를 시대별로 구분해서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해 영등포 역사를 재조명하고, 문래동의 대표 브랜드사업인 목화사업을 홍보하는 목화체험전시관도 조성했다. 목화 소개 및 제품전시, 포토존, 갤러리 존 등으로 구성해 관광정보센터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지역특화사업을 소개하고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한민국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대림동 대림중앙시장의 차별화된 중국문화 자원을 바탕으로 한국과 중국의 문화가 융합된 새로운 전통시장으로 육성한다.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에서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선정된 대림중앙시장을 3년간 총 18억 원을 투입해 특색 있는 중국문화·관광자원을 개발하고 시장시설을 개선하여 영등포만의‘문화·관광형 시장’으로 변화를 꾀한다.

그뿐만 아니라 시민이 직접 제안한 노숙인 이동 목욕차량 교체사업이 지난 9월 2일 서울시의 시민참여예산 사업으로 선정되면서 내년에 새로운 차량을 선보일 예정이다.

노숙인 이동 목욕 차량은 영등포역 근처에서 노숙인들의 자활에 도움을 주기 위해 2013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많은 노숙인 들의 위생 관리뿐만 아니라 자립을 도울 수 있어 자활사업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트럭이 노후 되어 배수가 잘 안 되고 냄새도 심해 차량의 교체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멈출 뻔했던 영등포의 노숙인 샤워트럭이 시민참여예산 확보를 통해서 다시 시동을 걸 수 있게 되었다.

이렇듯 시민이 직접 제안하고 직접 선정하는 2017년 시민참여예산에서 영등포구 49개 사업이 선정되어 총 55억 원을 확보해 총 49개 사업을 추진한다. 선정된 일부 사업들은 구민뿐만 아니라 서울시민 모두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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