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구 첫 역세권 시프트 개발로 정비사업 청신호
  • 입력날짜 2017-10-24 08: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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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길역세권 정비사업 서울시 사전자문 통과 … 구의회 의견청취 앞둬
-준주거지역으로 용도 상향, 용적률 455% 999세대 아파트 단지 개발
신길동 조감도
신길동 조감도
영등포구 최초 역세권 시프트 사업이 시행되고 답보상태에 있던 영등포구 관내 각종 정비사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신길역 역세권 개발을 촉진할 신길역세권 시프트 사업 사전자문 안이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원안 통과됐다.

10월 18일(수) 열린 서울시도시계획위원회에서 역세권 시프트 사업인 ‘신길역세권 공공주택 건립을 위한 도시환경정비구역 지정 자문 안’이 ‘원안가결’되었다. 또한, 당산2동 유원1차 아파트 재건축사업과 양평1동 양평제1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신길역세권 도시환경정비사업 대상지는 1호선 신길 전철역에서 250m 이내의 1차 역세권임에도 저층의 노후 불량건축물이 75% 이상 밀집된 영등포구 신길동 39-3번지 일대 2만 5천여㎡이다. 오랫동안 주거환경개선이 요구된 이 지역에는 최고 35층 높이의 총 999세대의 아파트 단지와 공원, 어린이집, 근린생활시설 등 정비기반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역세권 시프트 사업은 노후화된 역세권 일대의 정비와 개발촉진을 위해 주거 2종 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용도를 상향시켜 최고 500%까지 용적률을 허용하는 제도로 영등포구에서는 최초로 시행되게 되었다. 이번에 통과된 신길역세권 시프트 사업의 계획 용적률은 455.36%로 사업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상향된 용적률 일부를 활용하여 장기전세주택을 의무화하는 신길역세권 도시환경정비사업에는 총 999세대 중 분양주택 580세대, 장기전세주택 350세대, 임대주택 69세대로 구성된다.

신길역 역세권 시프트 사업은 2012년 7월 주민제안접수로 시작되었으나, 2014년 9월 서울시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절차가 마무리되던 중 주민제안이 반려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올해 4월 73%의 주민동의로 제안서를 다시 제출되어 이번에 첫 절차과정을 순조롭게 마치게 되었다. 신길역세권 시프트 사업은 30일간의 공고공람과 영등포구의회 의견청취과정을 거쳐 서울시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 의결절차를 거쳐야 한다.

김정태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상임위원장은(영등포2, 민주당)은 23일(월) 오전 본지와의 통화에서 “서울시에서 역세권 시프트 사업에 대한 요건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영등포구 관내 22개 지하철 역세권 중 최초로 시행되는 역세권 시프트 사업으로 큰 의미가 있다”며, “이를 계기로 역세권 개발에 대한 종합계획 수립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어 “8월 16일(수) 서울시도시계획위원회에서 애초 용적률 277%에서 299.99%로 상향된 당산2동 유원1차 아파트 재건축사업도 세대수가 434가구에서 610세대로 확대된 바 있다”고 소개하고 “지하층 3층에서 2층으로 줄이는 등 사업성이 대폭 높아져 활기를 띠고 있다”고 밝혔다.

유원1차 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는 지난 9월 16일 조합설립 총회를 마치고 지난 10월 12일 영등포구청에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종전 용적률 230%에서 280%로 상향되고, 준공업지역 종합발전계획에 따라 공동주택 면적을 1만689㎡(3,239평)를 확대하여 사업성이 높아진 양평1동 양평1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2011년 1월 사업인가 이후 사업성이 없어 정체 상태에 있던 양평12구역은 35층 규모 아파트에 707세대가 입주하게 되며, 어린이공원과 지식산업센터가 신설된다. 양평12구역 장재섭 조합장은 “오는 11월 9일 사업인가 총회를 열고 내년 상반기 관리처분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김정태 위원장은 “개발요구가 높은 영등포지역의 발전을 위해 정책지원을 통해 각종 정비사업계획에 활력과 희망을 주게 되어 기쁘다”며 “이러한 사업들이 영등포구의 새로운 청신호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길역세권 시프트(공공주택) 도시환경정비사업은 영등포구 신길동 39-1번지 일대 구역면적 25,489.5㎡, 공동주택 지하 2층/지상 35층, 대지건물비율(건폐율) 50.96%, 용적률 455.63%로 999세대가 들어설 계획으로 신길역세권 도시환경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주변 환경개선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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