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저출산 극복' 시민정책 토론회
  • 입력날짜 2017-10-30 10:4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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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맘쇼’, ‘당사자 토크’, ‘전문가 포럼’ 등 분야 특징에 맞게 다양한 방법으로 진행
서울시가 ‘인구절벽’, ‘합계 출산율 0점대’로 대변되는 심각한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시민들과 머리를 맞댄다.

서울시는 오는 11월 8일(수)부터 14일(화)까지 5회에 걸쳐 저출산 대응과제 발굴을 위한 시민 정책토론회 ‘이래가지고 살겠냐!’를 개최한다.

특히 임신‧출산, 자녀양육에 국한하지 않고 주거, 일자리, 일‧가족양립, 외국인다문화까지 전반에 걸쳐 시민 당사자의 의견을 들어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올해 4월, 서울시는 전문가와 공무원으로 구성된 6개 분과의 민・관합동 태스크포스팀을 만들고, 6월부터 저출산 위기에 대응할 정책과제를 발굴해 왔다. 그 간 31회의 분과별 회의를 거쳐 99건의 과제를 발굴하고, 5번의 조정회의를 거쳐 43건의 과제를 선정했다. 서울시는 이번 토론회에서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 이 과제들의 내용을 보완하고, 또한 새로운 과제를 추가로 발굴할 예정이다.

분야별 토론회를 통해 발굴된 과제들은 전문가 평가를 거친 후, 오는 12월 9일(토) 6개 분과 합동으로 개최하는 최종토론회에 의제로 제안되며, 여기서 시민투표를 거쳐 서울시 저출산 대응과제로 확정된다.

다섯 번의 토론회는 공통적으로 ‘문제 공감을 위한 토크쇼’와 ‘과제 발굴을 위한 워크숍’으로 구분되지만, 그 분야가 다양한 만큼 분과의 특성에 맞게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공감 토크쇼 패널은 시민들이 보다 쉽게 문제를 발견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재미와 전문성을 동시에 지닌 인사와 시민 당사자 위주로 구성된다.

먼저, 11월 8일(수) 오전에는 임신출산분야, 오후에는 일・가족양립 및 외국인다문화 분야의 토론회가 대방동에 위치한 서울여성플라자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다.

11월 10일(금)에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세종문화회관 예인홀에서 개그우먼 2명이 진행하는 ‘투맘쇼’ 형식으로 재미있게 육아맘의 고충을 얘기하는 자녀양육분과의 토론회가 열린다.

분야별 토론회의 마지막 날인 11월 14일(화)에는 결혼이 힘든 미혼남녀와 갓 결혼한 신혼부부들을 타겟으로 ‘설 자리’를 마련할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토론회를 개최한다. 서울시 청년일자리센터 다목적홀에서 오전에는 주거분야, 오후에는 일자리분야의 주제가 논의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분과별 토론회에 참여할 시민들을 모집한다. 저출산 문제에 관심있는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시 홈페이지(www.seoul.go.kr) “이래가지고 살겠냐!” 배너를 클릭, 원하는 토론회의 날짜를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모집기간은 10월 30일부터 11월 5일까지 일주일간이다.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추진 중인 서울시의 ‘저출산 대응과제 발굴’과 관련해 “저출산 문제는 사회 모든 분야의 문제점이 축적되어 나타난 결과이기 때문에 이를 전반적으로 해결할 종합대책을 마련하는 것은 국가적 차원의 과제이지만, 날로 심각해지는 저출산 위기를 완화하는데 시 차원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를 찾아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선 당사자가 지금 당장 필요로 하는 시급한 문제가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만큼 이번 토론회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주기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미순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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