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작권 전환 재확인, “한미 군사동맹 강화로 이어질 것
  • 입력날짜 2017-10-30 10:2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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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원내대표, “언론 적폐세력을 지키는 일 정말 부끄럽지 않은가?”
미국과의 전작권 전환 재확인은 “북한 핵 개발과 미사일 도발에 대한 한미 양국의 군사적 억지력을 한 차원 더 끌어 올리는 한미 군사동맹 강화로 이어질 것이다”는 평가가 나왔다.
30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오른쪽 사진)는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전작권 전환 원칙의 이행을 실무선에서 합의한 것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미애 대표는 “전작권 전환 재확인은 북한 핵 개발과 미사일 도발에 대한 한미 양국의 군사적 억지력을 한 차원 더 끌어 올리는 한미 군사동맹 강화로 이어질 것이다”며 “다음 주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한미 양국은 전작권 전환을 비롯한 한미 군사 동맹의 공고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추미애 대표는 “주권국가에 있어서 자주국방을 위한 전작권의 보유는 필수적인 것이다”고 강조하고 “국가 안보만큼은 당리당략적인 접근이 자제되기를 국민도 바라고 있다”며 “야당의 초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우원식 원내대(오른쪽 사진)는 “이틀 남은 국정감사를 차질 없이 마치고, 공영방송을 바르게 세우는 일은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과정에서 반드시 해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하고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을 향해 “이런 비상식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이 방문진 이사장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은 지난주 국회 과방위 국감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공산주의자라고 생각하며, 평소 소신대로 했으면 대한민국이 적화되는 길을 갔을 것”이라고 답변한 바 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어 “고대영 사장의 경우, 국정원 개혁위가 금품수수 의혹 관련 내부 문건까지 확보하는 등 전 정권의 언론장악 실태가 드러나고 있다”고 강조하고 “그런데 자유한국당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법대로’ 방문진 이사를 선임했다는 이유로 방통위원장 해임촉구결의안을 제출했고, 새 방문진 이사들에 대한 임명 의결 효력 정지 신청, 무효 확인 소장까지 제출하는 적반하장의 행태를 보인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자유한국당 의원들에게 묻겠다”며 “국감 보이콧까지 해가면서 지키고자 하는 분들이 이런 분들이라는 사실을 본인들은 정작 알고 계시는가? 언론 적폐세력을 지키는 일에 앞장서시는 것이 정말 부끄럽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이 끝까지 ‘멋대로’ 법 위에 군림하려 하고, 공영방송을 망쳐온 비상식적인 인사들을 옹호하기 위해 다른 야당마저 동의하지 않는 ‘나 홀로 국감 보이콧’을 계속 고집한다면 결국 국민에게 보이콧될 것을 걱정하는 날을 맞이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우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은 사리에 맞지 않는 정쟁을 중단하고, 이른 시일 안에 국회로 복귀하기 바란다”며 “국정감사의 유종의 미를 함께 거두고, 국민 민생을 살리는 예산과 입법 심의에 임해 줄 것”을 촉구했다
양향자 최고위원(오른쪽 사진)은 “대선에서 승리했지만, 국회는 여전히 여소야대의 상황이다”며 “이런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은 국민에게 약속한 두 가지를 해내야 하는 숙제가 있다. 적폐청산과 재조산하이다”고 강조하고 “수십 년간 쌓인 적폐를 청산하는 것도 매우 어려운 일이지만, 그것만으로 새로운 나라가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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