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오장학회, 신길동 경로당 4곳과 어려운 이웃에게 김치 전달
  • 입력날짜 2017-11-27 18: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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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길5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 마을 텃밭, 무·배추 농사지어
“15년 동안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틈새 빈곤층을 발굴해 이불 등 겨울 난방용품을 전달해 왔지만, 채소를 심어 수확하고 김치를 담가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길5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부녀회 마을 텃밭에서 자란 무와 배추로 23일 신길5동주민센터 앞에서 김치를 담가 경로당과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한 조남형 신오장학회 회장의 소회다.

신오장학회 회원 40여명은 올해 마을 텃밭에 심어서 가꾼 채소(무·배추·갓) 등을 22일 수확해 23일 김치를 담가 10kg 100박스를 신길5동 경로당 세 곳과 신길3동 경로당 한곳에 직접 전달하고 나머지 김치는 신길5동주민센터를 통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

올해로 15주년을 맞은 신오장학회는 그동안 가정환경으로 인해 학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내 중·고등학생 20여명을 선발해 매년 장학금을 전달하고 어려운 이웃에게 이불 등 겨울용품을 전달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왔다.

“장학사업과 겨울용품 전달을 넘어 회원들이 직접 지은 채소로 김치를 담가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며 “앞으로도 지속해서 더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조남형 회장은 서투른 손길로 농사를 시작해 익숙한 동작으로 김치를 담가 이웃에게 전달한 회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조남형 회장은 “복지 틈새에 놓인 사람들을 더 많이 돕고 싶어도 돕지 못해 안타깝다”며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하여 신호장학회에 지정기탁을 해주면 후원금 영수증도 받을 수 있고 신오장학회에서도 어려운 이웃들 더 많이 발굴해 도울 수 있다”며 사회복지공동모금을 통한 신오장학회에 지정기탁을 당부했다.


전귀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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