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기온 현황 및 향후 날씨는?
  • 입력날짜 2017-12-12 09: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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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목) 낮부터 기온 점차 올라 16일(토)까지 평년과 비슷
12월(1일~10일)까지의 기온은 상층 찬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어 추운 날이 계속되면서 전국 평균기온이 평년(3.0℃)보다 1.9℃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전국 평균기온은 1.1℃로 1973년 1973년은 기상관측망을 전국적으로 대폭 확충한 시기로 전국평균값은 1973년 이후 연속적으로 관측 자료가 존재하는 45개 지점 관측값을 사용한다.

기온이 평년보다 낮은 이유로는 중-고위도에서 형성된 기압계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부근에 상층 찬 공기가 유입되어 추위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관측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극의 찬 공기가 중위도로 남하할 수 있는 음의 북극진동이 11월 중반부터 지속해서 나타나고 있다”고 전하고 “북극 주변을 돌고 있는 강한 소용돌이(북극 소용돌이)가 수십일~수십 년 주기로 강약을 되풀이하는 현상으로, 음의 북극진동 해에 북극 소용돌이가 느슨해지면서 북극 지역으로부터 찬 공기가 남하하여 중위도 지역의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구온난화로 인해 북극해빙면적이 감소하는 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에도 바렌츠-카라 해 중심으로 평년보다 적은 해빙 경향이 나타나면서 그 부근으로 상층 고기압이 자주 형성되고 있다”며서 그러나 “열대 중~동태평양에서의 해수면온도가 평년보다 낮은 약한 라니냐 상태가 지속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라니냐 해 초겨울에 나타나는 북서태평양 부근의 저기압성 흐름으로 인한 북풍계열의 바람 유입이 나타나고 있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향후 기온 전망에 대해 “14일(목) 오전까지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이 평년보다 5~10℃ 정도 낮아 매우 춥겠음. 특히, 내륙을 중심으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많겠고, 낮에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영하권에 머무르는 등 추위가 이어지겠다.”고 전망하고 “찬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가 더욱 낮겠으니, 수도관 동파와 같은 시설물 피해와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는 14일(목) 낮부터 서풍기류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점차 올라 16일(토)까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수준으로 회복되겠으나, 17일(일)부터 다시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평년보다 2~5℃ 낮은 분포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전귀님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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