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년 만에 열리는 올림픽대회 성화, 13일 서울 입성
  • 입력날짜 2018-01-17 07:2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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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조길형 구청장 성화 점화, 여의도한강공원 안착
슬로건 “Let Everyone Shine(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
조길형 구청장(사진 오른쪽)과 이용주 구의회 의장(산진 왼쪽)이 서울의 성화 봉송 최종주자인 최수정, 하희라 부부와 함께 성화 점화를 하고 있다. ©영등포구
조길형 구청장(사진 오른쪽)과 이용주 구의회 의장(산진 왼쪽)이 서울의 성화 봉송 최종주자인 최수정, 하희라 부부와 함께 성화 점화를 하고 있다. ©영등포구
“지구촌의 약 100여 개 국가가 참여하게 되고 선수 규모나 고위급 인사나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입니다. 서울 시민 모두가 함께 해주시고 격려, 동참해주셔서 성공하는 올림픽이 되도록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13일(토) 2018 평창올림픽 성화 서울 입성 환영식에 참석한 이희범 평창 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의 일성이다. 세계인의 축제, 제23회 동계올림픽대회가 대한민국 강원도 평창에서 2018년 2월 9일부터 25일까지 17일간 개최된다.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30년 만에 열리는 이번 동계올림픽대회의 성화는 지난해 11월 1일 인천을 시작으로 제주, 부산, 광주, 대전, 세종, 경기, 인천을 거쳐 1월 13일 서울에 입성, 13일(토)부터 16일(화)까지 4일간 4개 코스, 총 103km 구간을 600여 명이 나눠 달렸다.

서울에서의 성화 봉송 첫날인 13일 상암 DMC를 출발해 신촌~동대문역사문화공원~용산전쟁기념관~서울역을 걸쳐 광화문광장까지 달리고 마지막 지점인 광화문광장에 도착해 축하행사를 했다.

이날 환영식에 참석한 이희범 평창 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평창올림픽 성공을 위해 힘을 모아줄 것”을 호소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갈등과 긴장의 시간이 성화봉송의 터널을 통과해 평화와 번영의 시간으로 간다”며 “올림픽 정신은 서울과 평창을 거쳐 평화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화는 14일(2일 차) 잠실종합운동장 호돌이 광장, 15일(3일 차) 국립중앙박물관 호수공원 마당을 걸쳐 16일(4일 차) 오후 5시 23분 113번째 주자가 영등포 구청사거리에 도착 영등포 구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영등포 구민들의 환영을 받은 성화는 국회대로를 시작으로 여의교사거리 →여의도순복음교회 →여의서로→여의대로→국제금융로→여의동로→63빌딩을 지나 약 5.8km 구간을 달려 서울의 최종목적지인 여의도한강공원(민속놀이마당)에 안착했다.

이날 서울 최종주자로 나선 최수종, 하희라 부부가 조길형 구청장, 이용주 의장과 함께 성화대에 점화해 눈길을 끌었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환영사를 통해 “전 세계인이 주목하는 행사인 만큼 지역 주민들과 함께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응원하고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되도록 영등포구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전했다.

이용주 의장은 “강원도와 평창만이 만드는 올림픽이 아니라 서울과 영등포구가 함께 만드는 대한민국의 올림픽이라는 마음으로 영등포구의회도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을 위해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영등포구청 사거리에서 역사적인 올림픽 성화를 맞이한 김태분(주부, 영등포구 대림동 거주)씨는 “풍악 소리와 함성을 듣고 친구와 함께 달려와 현장에 있던 사람들과 모두 하나 되어 평창 파이팅!, 대한민국 파이팅을 소리 높여 외쳤다”며 “30년 만에 열리는 평창올림픽이 성공리에 잘 끝나 우리 대한민국의 힘을 세계만방에 다시 한 번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여의도한강공원에는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1시간 30분 동안 시민과 관계자 등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와 조직위원회, 한화, KT, 코카콜라 주최/후원으로 성화 봉송 축하공연과 불꽃놀이가 어우러져 시민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강원도 평창은 세 번의 도전 끝에 지난 2011년 7월 6일 열린 제123차 IOC 총회에서 과반 표를 획득하며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었다.

이번 대회는 15종목 102개 세부종목이 열리며, 동계올림픽 사상 최초로 금메달 수가 100개가 넘는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부터 스노보드 빅에어(남·여), 매스스타트(남·여), 컬링 믹스더블, 알파인 스키 혼성 단체전 등 6개 세부종목이 새로 추가되어 역대 대회에서 가장 많은 여성·혼성 종목의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Let Everyone Shine(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이라는 슬로건과 “아시아라는 잠재력이 큰 새로운 무대에서 세계의 젊은 세대들이 함께 동계스포츠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평창과 대한민국에 지속 가능한 유산을 남기는 것”이라는 비전 아래 열리는 이번 올림픽은 개·폐회식과 대부분의 설상 경기가 평창에서 열리며 강릉에서는 빙상 종목 전 경기가, 그리고 정선에서는 알파인 스키 활강 경기가 개최될 예정이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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