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0대 이상이 82%, 홀몸노인이 50% 차지 -안전물품 제공, 일자리 사업 연계
폐지 수집을 통해 어려운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어르신들은 건강과 함께 교통사고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추위에도 폐지를 수거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다.
영등포구가 지난해 폐지를 수집하는 사람들에 대해 전수조사 한 결과 관내에서 폐지를 수집하는 사람은 115명이며 이 중 70대 이상이 82%, 홀몸노인이 5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등포구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추위에도 폐지를 수거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지역 내 60세 이상 폐지 수거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쳐 지역사회의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할 방침이라고 8일 오전 밝혔다. 12일 아침 한 어르신이 폐지를 자전거에 싣고 도림고가를 넘어가고 있다.©영등포시대
영등포구는 먼저 노인상담전문가가 폐지 수거 어르신 가정을 방문해 심리‧정서 상담을 진행해 맞춤형 서비스와 함께 시니어클럽 등 일자리 수행기관과 연계해 생활 안정에 도움이 되는 안전한 일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에 상담을 맡을 노인상담 전문가들은 2011년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개소한 영등포구 노인상담센터에서 다녀간 어르신을 대상으로 상담 봉사활동을 펼쳐왔으며 모두 노인상담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 영등포구는 야간이나 새벽 시간 대 주로 활동하는 어르신들의 안전을 위해 ▲손수레 바퀴에 붙이는 수레바퀴 반사스티커 ▲짐을 단단히 묶는 고탄력 야광 밴드 ▲야광조끼 ▲방한모 등을 지원하고 수시로 교통안전 및 건강관리 등의 교육을 시행해 어르신들의 안전의식을 높일 계획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강추위 속에서도 생계를 위해 무거운 손수레를 끌고 길 위로 나선 어르신들을 보호하고 생활안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복지 망을 강화해나가겠다.”고 전했다.
현성자 공감기자 |
포토뉴스
HOT 많이 본 뉴스
칼럼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