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스위스에 8:0 패배
-단일팀, 4일 인천 선학경기장에서 스웨덴과 평가전 선보여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에서 유일하게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하고 있는 여자아이스하키팀이 스위스와의 데뷔전에서 현격한 기량 차이를 극복하지 못해 아쉽게 패했다.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아래 남·북 단일팀)은 10일 오후 강원도 강릉 관동 하키센터에서 열린 여자 조별 예선(B조)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1피어리드와 2피어리드에서 각각 3점, 3피리어드에서 2점을 실점해 8:0으로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북한응원단과 한국관중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서 펼친 이 날 경기는 남·북 단일팀 유효슈팅 8개, 스위스 유효슈팅 52개, 점수 8:0으로 종료됐다.

그러나 남·북 단일팀 골키퍼 신소정 선수는 스위스가 쏟아낸 52개의 유효 슈팅 중 44개의 세이브를 기록하고 8골만 내주는 눈부신 활약을 펼쳐 관중들의 아쉬움을 달래주었다. 남·북 단일팀은 12일 스웨덴, 14일 일본과 B조 조별리그를 갖는다.

한편 남·북 단일팀 이에 앞서 4일(일) 오후 6시 인천 선학국제빙상경기장에서 스웨덴 대표 팀과의 평가전을 통해 공식적으로 선보였다.

남·북 단일팀 구성 후 공식적으로 첫 선을 보인 이날 인천 선학국제빙상경기장에는 휴일에 몰아친 강추위와 장거리에도 불구하고 가족 단위의 시민들과 응원단이 경기장을 가득 메워 평창 동계올림픽과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경기장에는 스웨덴 국기와 한반도기가 게시된 가운데 양 팀 선수들의 입장에 이어 스웨덴 국가와 남·북 단일팀의 아리랑이 울려 퍼졌다.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과 응원단은 “우리는 하나다”, “이겨라 코리아”, “통일조국” 등을 연호하는 한편 ‘반갑습니다’, ‘우리는 하나’라는 노래를 부르며 한반도 깃발과 대형 현수막을 흔들며 열띤 응원을 펼쳤다

아이스하키 세계 랭킹 5위인 스웨덴을 상대로 평가전에 나선 남·북 단일팀 선수들은 관중들의 열띤 응원에 힘입어 불굴의 투지로 맞섰으나 체격과 체력을 극복하지 못하고 시종일관 수세에 몰려 응원하는 관중들의 마음을 졸이게 했다. 남·북 단일팀은 마지막 피어리드에서 골키퍼마저 공격수로 바꾸며 총공세를 펼쳤으나 1피리어드에서 내준 점수를 극복하지 못해 결국 1-3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많은 외신기자는 승패에 앞서 관중들을 대상으로 남·북 단일팀 구성과 평창올림픽에 대한 생각을 묻는 등 취재 경쟁 또한 경기 못지않게 치열해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아이스하키는 어떤 경기?
아이스하키는 한 팀당 2명의 골키퍼와 20명의 플레이어로 이루어진 두 팀이 2명의 주심과 2명의 선심의 판정에 따라 경기한다.

경기는 일반적으로 3명의 포워드, 2명의 수비, 1명의 골키퍼로 구성되며 상대방의 골대에 퍽을 넣어 득점을 많이 하는 팀이 승리한다. 퍽은 지름 7.62 cm, 높이 2.54 cm, 무게 156-170g이며 경화처리 된 고무로 만들어진다.

골대의 규격은 가로 183cm, 세로 122cm이다. 선수들은 규칙을 어겼을 경우 페널티를 받습니다. 부상 방지를 위해 선수들은 보호대, 헬멧, 바이저, 글러브를 착용하며 골키퍼는 추가로 더 많은 장비를 착용한다.

아이스하키 경기는 ‘링크’라고 불리는 폐쇄된 빙면에서 이뤄진다. 여기에는 경기규정에 따라 라인(표시-마킹)이 그려지고 디펜딩존(수비 존), 뉴트럴존(중립 구역), 어택킹존(공격 구역)으로 구역이 나뉜다. 링크의 크기는 길이 60m, 너비 30m이고 각 코너는 곡선으로 처리된다. 링크에는 선수와 관중의 안전을 위해 링크를 따라 보호유리가 설치되며 양쪽 엔드존의 보드 주변으로 보호네트가 설치된다.

경기 방식은 한 경기는 20분씩 3 피리어드로 구성되며 필요한 경우 연장전과 슛 아웃(승부샷)이 치러진다. 정규 피리어드 사이에는 15분의 휴식시간이 있으며 정빙은 이 시간에 이루어진다.

백도영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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