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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장 꿈새김판, ‘내 마음은 지지 않아’ 3월 1일 시민청에 ‘이 시대의 3·1운동’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시민참여 행사가 열린다. 여섯 명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꽃으로 표현한 작품이 전시되고, 할머니들의 인생역정을 그린 다큐멘터리 ‘어폴로지’도 무료 상영한다.
또한, 3·1절을 기념하는 클래식과 뮤지컬 갈라 특별공연이 활짝라운지에서 펼쳐지고,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태극기 바로 그리기 행사도 열린다.
한편 서울시는 제99주년 3.1절을 맞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관심과 역사 바로 세우기에 동참을 유도하는 “내 마음은 지지 않아” 문구를 담아 서울광장 꿈새김판을 새로 단장한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이 겪었던 역사를 기억하고, 명예회복을 염원하는 “내 마음은 지지 않아” 문구를 담은 서울광장 꿈새김판에 담아 2월 26일(월)부터 3월 말까지 게시할 예정이다. ‘내 마음은 지지 않아’는 지난해 12월에 작고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故 송신도 할머니가 생전에 하신 말씀이다. 故 송신도 할머니는 일본에 사는 한국인 피해자로는 유일하게 1993년 일본 정부를 상대로 사죄와 배상청구 소송을 낸 인권운동가로, 2003년 일본 최고재판소에서 패소가 확정되기까지 10년간을 법정에서 싸웠다. 법정을 나오던 할머니가 웃으며 외친 “재판에서 졌지만 내 마음은 지지 않아”라는 말씀은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일본의 진정한 사과와 배상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시민의 염원과 의지를 대변하는 말이기도 하다. 송신덕 할머니는 지난 2월 9일 유해로 고국의 품에 돌아와 전쟁과 여성인권박물관에 안치되었다.
입을 다문 채 미소를 잃지 않는 그림 속 소녀는 할머니의 의지를 표현하면서,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총 239명 중 30명의 생존자만 남은 절박한 현 상황에 피해자의 아픔을 잊지 말고 역사를 바로잡아달라는 무언의 호소이기도 하다.
이의관 공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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