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교직원공제회, 3실·10부·35팀으로 확대 개편
  • 입력날짜 2018-02-27 11: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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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직원공제회(이사장 문용린 오른쪽 사진)가 기금운용전략실 신설 등 종전보다 1실 2팀 늘어난 3실·10부·35팀으로 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회원 수 및 자산의 증가, 각종 제도의 변화 등 대내적 요인과 투자 환경의 변화, 신기술 도입 활성화 등 대외적 요인에 따른 급격한 환경변화에 대비할 수 있는 조직 설계를 목표로 단행된 것으로 읽힌다.

먼저 기금운용자산의 컨트롤 타워로 기금운용전략실이 기금운용총괄이사(CIO) 직속으로 신설된다. 기존의 투자전략팀이 기금운용전략실로 확대 개편되며 기획/지원, 리서치, 전략투자로 업무 섹터를 세분화해 그 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투자지역별(국내, 해외)로 구성됐던 기금운용부문이 지역구분 없이 투자자산군별(주식·채권, PEF·VC, 부동산·인프라)로 재편되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그동안 자산군별 시장데이터나 주요정보 수집, 평가가치 등 분석 방법이 유사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어왔다. 이에 조직개편을 통해 자산군별로 부서를 재배치함으로써 공통된 투자 철학을 세우고 향후 국내외 운용사 선정 노하우 및 시장 트렌드 공유 등 다양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

교직원공제회의 전략 기획 업무를 담당하는 미래전략실은 신규사업을 발굴, 정착시킨 후 현업부서로 이관하는 ‘창업보육’ 기능을 강화한다. 현재 미래전략실장을 필두로 약 25명의 직원이 빅데이터 협의체를 구성해 빅데이터를 업무에 접목할 방안을 강구중에 있다. 아울러 전사적으로 블록체인 학습조직을 구성해 최신 기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4차 산업혁명시대에 대비하고 있다.
이 밖에 경영지원부문에서는 IT기획팀 및 법무지원팀을 신설해 부문별 기능을 강화하고, 회원사업부문에서는 보험 분리회계를 도입한다. 분리회계를 통해 보험사업부문의 손익을 명확히 하여 보험료를 정교하게 산출하고 보험사업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교직원공제회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약 1년 반에 걸쳐 준비했다. 2016년 6월 중장기 경영전략워크숍을 시작으로 조직개편 Kick-Off 토론회 등을 개최해 상향식 의견수렴 방식으로 전체 구성원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한편 교직원공제회는 3월 여의도 신축회관인 The-K Tower(지상 27층, 지하 5층 규모)에 입주를 앞두고 있다. 설립 50주년을 바라보는 교직원공제회는 신축회관으로의 이전과 전사적 조직개편이 새로운 도약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문용린 한국교직원공제회 이사장은 “신축회관 입주와 더불어 향후 50년을 대비해야 하는 현시점에 조직개편을 통해 새로운 출발을 준비할 전환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이번 개편으로 조직의 체질을 개선하고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의관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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