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국토부에 녹색교통진흥지역 특별종합대책(안) 제출
  • 입력날짜 2018-03-05 19:2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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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년 상반기내 국토부 승인․고시를 통해 본격적으로 분야별 사업 추진 예정
서울시는 ’17년 3월 국내 최초로 지정된 한양도성 녹색교통진흥지역의 특별종합대책(안)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녹색교통진흥지역은 승용차 없이도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는「사람이 우선하는 안전하고 쾌적한 도심」을 조성하기 위하여, ’30년까지 승용차 교통량은 30% 줄이고, 차량이용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량은 40% 감축하여 녹색교통 이용공간은 2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17년 6월 시민 토론회시 논의된 시민단체, 전문가, 시민 등의 의견과 관련법에서 명시하고 있는 특별종합대책의 주요내용을 바탕으로 추진사업을 구체화하였다.

녹색교통진흥지역 내의 주요 도로는 4~6차로로 줄이고, 여기서 확보되는 공간은 보행, 자전거, 대중교통 등 녹색교통을 위한 공간으로 전환한다.
 

특히, ’18년에는 도심 주요사업과 연계되어 보행량의 증가가 예상되는 퇴계로(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 을지로(세운상가군 재생활성화 사업), 세종대로(광화문광장 재구조화) 등을 대상으로 주민의견 수렴, 설계 등을 검토하여 순차적으로 도로공간재편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수준의 대중교통 인프라를 최대로 활용해 내 차 없이도 불편 없는 도심 이동을 가능케 한다. 도심 중앙버스전용차로망 완성, 도심순환형 버스운행 등을 통해 현재 구축되어 있는 대중교통간 연계성을 강화하는데 방점을 뒀다.

녹색교통진흥지역 전 지역 보행특구 지정, 자전거 전용차로 설치, 제한속도 하향 등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의 이동 편의 향상과 안전성 강화를 위한 사업도 집중 시행할 계획이다.

전기버스나 전기차 나눔카 등 친환경차 확대 보급도 녹색교통진흥지역을 운행하는 차량을 중심으로 우선 적용할 계획이다.

녹색교통진흥지역에서는 교통량 감축을 위해 프랑스 파리, 노르웨이 오슬로 등 해외 교통선진도시와 같이 대기환경을 고려한 교통수요관리 정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에 우선적으로 녹색교통진흥지역에 진입하는 친환경 등급제 하위등급 차량을 제한하고, 이후에는 녹색교통진흥지역의 통행량 관리 목표와 연계하여 부제 운행 등을 확대하는 등 자동차 운행관리 방향을 특별종합대책에 담았다.
녹색교통진흥지역 내 대형 쇼핑몰 등 대규모 교통유발시설물에 대해서는 자발적인 승용차 이용 감축 계획 수립을 유도하고, 효과가 미미할 경우 해당 시설물에 대해 교통혼잡 특별관리시설물 지정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한 ’20년까지 교통유발부담금의 단위부담금을 연차별로 상향 조정하여 원인자 부담원칙에 따른 책임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금번에 제출한 녹색교통진흥지역 특별종합대책이 국토교통부의 승인․고시를 통해 최종 확정되면 분야별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하여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6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서울의 심장부 한양도성을 우리나라 첫 녹색교통진흥지역으로 지정 운영하는 것은 역사 도심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며, “특별종합대책이 조속히 통과되어 도심 교통환경 개선 필요성에 공감하는 많은 시민 분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서울교통을 만들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박미희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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