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용린 '무상교육-곽노현표 정책' 어떻게?
  • 입력날짜 2012-12-21 10:3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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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표율 54.2%로 당선, 교육본질 회복 5가지 약속 제시
문용린 신임 서울시 교육감은 20일 오전 서울시 선관위에서 서울시 교육감 당선증을 받고 2014년 6월 30일까지 약 1년 반 가량의 임기인 교육감직 수행에 나섰다.

이날 오후 2시 서울시 교육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문교육감은 “교육주체들간의 갈등과 불신, 이념의 벽을 허물겠다”며 “부정보다는 긍정의 힘으로 "분열과 대립보다는 소통과 협력의 힘으로 서울교육의 화합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민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들 중심으로 질문을 하였다.

=‘곽노현표’ 정책들에 대해 궁금해 합니다 폐기 쪽인가요?
"글쎄요. 폐기라기보다는 교육이라고 하는 건, 교육제도라고 하는 건 다 제도가 하나 만들어지면 거기에 학생과 학부모와 선생님들이 다 관여돼 있거든요. 수정하고 보완해 가야겠지요"

-‘학생인권조례에 대해서는 어떻게 하실 생각이신지요?
"학생인권조례도 조례자체를 전면 수정한다, 이런 차원보다는 지금 학교에서의 생활지도가 안 된다는 말씀이 선생님으로부터, 학부모로부터 많이 들려옵니다. 그래서 학생인권조례에 어떤 조항이 학교 교실의 생활지도를 어렵게 하는가 해서 그것과 관련된 조항들을 수정하거나, 필요하다면 폐기하거나 이런 쪽으로 해야 될 거니까. 우선적으로 학교의 생활지도력을 보완시키는, 선생님들의 교사지도력을 보완시키는 방향에서 학생인권지도. 인권조례 같이 좀 손 볼 거는 손을 보겠다는 것입니다."

-혁신학교에 대해서는 어떻게 할 생각이십니까?
"혁신학교를 주장하시는 분들은 이것이 대단히 좋은 제도다, 이렇게 말씀들을 하십니다. 그러나 제가 이제 선거과정이나 또 그 전부터도 혁신학교를 주목을 해 왔는데요. 혁신학교에 대해서 찬반의견이 팽배합니다.

혁신학교 내부에 있는 분들은 이걸 좋다고 얘기를 하는데, 혁신학교 밖에 있거나 또는 혁신학교 내부에 있으면서도 그 안에서 여러 가지 생기는 부작용을 체험하는 분들은 혁신학교 문제가 많다, 이런 말씀을 합니다. 그래서 일단 교육감이 된 이상, 이것이 5년 내에 또 평가를 하게 돼 있고요. 이제 아마 올가을부터는 평가에 들어가야 됩니다. 그 결과를 보고서 폐기할 거냐 말 거냐를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무상급식에 대해서 많이들 궁금해 합니다
"무상급식에 대한 예산을 교육감이 가지고 있지 않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산계획과 맞물려서 무상급식의 어떤 속도조절이 확실히 필요한 상황 입니다. 예를 들면 무상급식에 관한 예산을 충분히 가지고 있지 않으니까, 무상급식을 2014년까지 중학교까지 완결하려고 하다 보니까 결국 예산을 다른 데에서 빼다 이쪽에 투자를 합니다.

이렇게 되면 지금 2013년에 예산 짜놓은 안이 어떻게 됐냐면, 화장실 개보수하는 학교, 서울시 전체가 써야 될 예산 95억을 무상급식 같은 데로 가져가 버렸거든요. 그러니까 화장실이 고장이 나도 고칠 수 있는 돈이 예산상으로는 하나도 존재하지 않는 것이지요."

-시민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이번 교육감 선거를 통해 학교에서 학생들이 교육을 통해 꿈과 끼를 펼치고 학교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교육자들이 나서라는 시대적 요청을 들었으며 2013년을 '행복교육' 만들기의 원년으로 삼고 행복교육을 실현을 위한 다섯 가지 약속을 제시 합니다.

첫째, 성적 지상주의와 무한 경쟁을 버리고 기초학력은 튼튼히 하면서 학창 시절을 통해 삶, 직업, 진로를 발견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하여 '교육의 본질을 회복 하겠습니다.

둘째, 공교육 약화는 교사가 교육적 지도력을 잃었기 때문이며 교사가 자신감을 갖고 교육을 주도할 수 있도록 지원을 통해 교단의 권위와 교사의 교권이 존중되는 학교문화를 만들기 위해 교원연수체제를 개선하고 교사의 전문성강화와 행정업무를 줄여 수업과 학생지도에만 전념하는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셋째, 친환경 식자재, 교실과 화장실의 냉난방, 소방시설 등 아이들의 복지와 안전에 관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심리와 건강을 종합적으로 상담하고 지도하기 위한 성행복 교육센터를 운영하여 학부모가 아이들을 마음 편히 학교에 보낼 수 있게 등하교 '안심학교'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넷째, 학교생활 부적응 학생에게 맞춤형 지도를 하고 학교폭력 피해ㆍ가해 학생 모두가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미술관, 박물관, 과학관 등 서울의 모든 학습자원을 연계해 시민 모두를 위한 학습공동체 서울을 만들겠습니다."

기자간담회 마치고 곧 바로 학교 현장으로...

문 교육감은 이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특목고, 자율형 사립고 정책 탓에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는 일반고 지원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일반고를 어떻게 지원할지 찾기 위해 일반고인 행당동 무학여고를 찾아 나섰다. 문교육감은 서울시의회 의장단도 예방할 예정이다.

조응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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