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 교통사고, 3월부터 늘어나 5월에 가장 많이 발생
  • 입력날짜 2018-04-11 07:4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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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6학년인 12세 발생 건수 가장 많아,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 필요
서울시에서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 동안 발생한 서울시 어린이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새 학기가 시작하는 3월부터 늘어나기 시작해 야외활동이 많은 5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가을까지 사고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서울시 월별 12세 이하 어린이 교통사고 사상자 수 누계를 살펴보면 사고의 절반 이상(58%)이 초등학교 반경 300m 이내에서 발생했다. 시간대별로는 방과 후 활동 시간대 14시∼20시(55.5%)에, 요일별로는 금∼일요일(48.2%)에 집중됐다.

어린이 교통사고의 주요 발생 지점은 어린이들의 주요 통행 경로인 초등학교 주변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여 초등학교 반경 300m 이내에서 58%, 반경 400m 이내에서 71.9%가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통사고 발생시간대를 보면, 등하교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녹색어머니회 등의 지원활동이 부족한 하교 시간대에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요일별 어린이 교통사고 사상자의 경우에는 녹색어머니회 등 교통안전 도움 인력이 근무하는 주중 요일보다는 교통안전에 대한 별도의 지원인력이 없는 주말에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있어, 등하교 시간대뿐만 아니라 주말 시간 등 어린이 활동을 고려한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영유아보다 초등학생인 7세∼12세에서 많이 발생했고(60.2%), 독립성이 강한 초등 6학년인 12세 발생 건수가 가장 많았으며 어린이 보행자에 한정하여 살펴보면 초등학교 저학년 사상자 수가 많아 저학년 교통안전에 주변의 관심이 더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활동량이 많은 남아의 사상자 비율이 62%로 여아의 사상자 비율 38%보다 높아, 남아의 교통안전 지도에 더욱 각별한 유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도로교통법에서 정한 보호구역 지정 및 관리 규칙에 따라 어린이 등하굣길 안전을 위해 주 통학로 등을 등하교시간 등에 한정해 차량통행을 제한할 수 있다.

박양희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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