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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기식에 관한 선관위 유권해석 강하게 성토 -추미애 대표 최고위 불참
민주당은 18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국민투표법은 2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촉구하는 한편 김기식 전 금융감독위원장의 외유에 따른 선거법 위반에 관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해석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우원식 원내대표(오른쪽 사진)는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오늘부터 4월 임시국회가 시작된다”며 “오직 민생을 위해 누구보다 먼저 몸부림치고 움직이겠다”고 올린 글을 인용 “4월 임시국회 회기가 3분의 2를 지났는데 민생은 안중에 없고 정쟁에만 몸부림치고 있다”고 날을 세우고 “일 좀 하자고”며 자유한국당의 국회일정에 대한 협조를 거듭 촉구했다. 우 원내대표는 오늘로 국회 파행이 벌써 18일째 이어지고 있는 점을 지적하고 “9천 건이 넘는 법안들은 물론, 시간이 생명인 추경도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며 거듭 자유한국당의 국회일정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윤관석 최고위원은 “한국 GM이 군산공장 폐쇄를 발표한 이후 노측과 사측, 정부와 정치권이 나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소통채널을 가동하며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아 걱정스럽고 안타깝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한국 자동차 산업의 명운이 걸렸다는 자세로 한국GM 사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안규백 최고위원은 “오늘 시작되는 서울, 경기, 광주 경선을 마지막으로 민주당의 광역자치단체장 경선이 마무리된다”고 밝히고 “기라성 같은 인재들이 서로 용봉지재를 뽐내며 우위를 겨뤘지만, 후유증 없이 오직 지역민만을 위한 경선으로 이어졌다”며 “서울과 경기 그리고 광주 경선은 당원과 국민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이 하나 되는 국민경선의 화룡점정이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안 최고위원은 야당의 전략 공천으로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 이인제 충남지사 후보 등을 딱 꼬집고 “반성과 성찰로 스스로를 쇄신하기 보다는 인지도와 네거티브를 활용하여 하겠다는 심산이 있겠지만 촛불혁명으로 진정한 민주주의를 달성해 낸 위대한 국민의 눈높이에 모자랄 뿐이다”고 에둘러 비판했다. 박완주 최고위원은 제2기 세월호 특조위 황전원 상임위원의 자진사퇴를 강력히 촉구했다. 박 최고위원은 세월호 침몰 원인의 조사방해와 실험결과 은폐 의혹이 제기된 위원들의 사퇴를 요구하는 유가족의 투쟁을 소개하고 “황전원 위원은 1기 특조위 당시와 이후의 언행을 지적하고 황전원 상임위원을 제2기 특조위에 추천한 자유한국당을 향해 “몰염치에 유가족과 국민은 울분을 토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태년 최고위원(오른쪽 사진 가운데)은 김기식 원장의 비영리법인에 대한 기부와 관련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위법하다고 판정을 내린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자신이 “19대 국회에서 재선 시절에 선거관리위원회와 관련한 간사를 두 번했다”고 운을 뗀 뒤 “보통은 선관위가 된다고 하면 그대로 따르지만, 간혹 선관위의 안내대로 했는데도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다”고 강조하고 “지역 선관위마다 해석이 다른 경우가 다반사다”며 “김기식 전 의원에 대한 선관위의 유권해석문은 선거법이 참 이해하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해석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선관위의 해석은 정치인에게는 매우 중요한 준거다” 면서도 “선관위가 안 된다면 못하고, 무시했다가 뺏지가 날아갈 수 있다”며 “이것은 김기식 전 원장만의 문제도 아니고, 여야를 넘어 정치하는 모든 사람에게 공통으로 적용되는 일이다”며 “하루속히 국회를 열어 선거법을 포함한 산적한 현안들을 다뤄주길 바란다”며 야당을 압박했다. 김태년 정책위 의장은 이날 김기식 전 금융감독위원장에 대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해석에 관한 반박으로 시작해 반박으로 끝냈다. 김 정책위원장의 발언이 장시간 이어지자 안규백 최고위원 등은 발언을 짧게 해달라는 신호를 보냈으나 김 정책위의장의 발언은 끝까지 이어졌다. 김태년 정책위의장의 발언을 끝으로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비공개로 전환됐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해 기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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