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심히 일해라?”, “그냥 줄 잘 서면되는데 뭐하러 ” 민주당 공천에는 평등, 공정, 정의가 없다!
“민주당 최고위의 전략공천 결과에 승복할 수 없습니다”
민주당 김태균, 김찬곤 서울 중구청장 예비후보는 2일 오전 국회를 방문해 30일 발표된 민주당 기초자치단체장 서울 중구청장 후보 단수 발표에 대해 강하게 항의하고 “전략 공천 철회”를 촉구했다. 김태균, 김찬곤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장에 들어와 (중구청장) “전략공천을 철회하라”는 손팻말을 들고 거세게 항의하다 당직자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김태균 후보는 당직자들과 몸싸움을 벌이면서 “경선을 한 후보가 낫지, 자기들하고 가까운 사람만 공천을 주느냐. 내가 죽을 수도 있는 일이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태균 후보는 이어 “내가 1년을 준비했다. 그런데 자기들하고 가깝다고 전략적으로 공천하느냐. 이럴 수는 없는 것이다”며 거칠게 항의했다. 김태균 후보는 이에 앞서 4월 30일 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가 중구청장 후보로 서양호 노무현 정부 청와대 행정관을 단수 후보로 발표된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가장 공정해야 할 공천심사가 역대 최악의 비민주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졌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태균 후보는 “민주당의 역사 속에 이처럼 비민주적이고 소수가 독단적으로 자행한 공천이 있었는지 의문이다”며 “도대체 전략공천을 누가 주도했느냐?”고 묻고 “9명의 후보 중 평범한 지지율을 보인 사람을 전략공천 한다는 것은 소수의 당정 농단에서 비롯되었다고 확신하므로 결코 승복할 수 없다”고 밝혔다. 중구청장 예비후보 8명은 이구동성으로 “종편에 나와서 민주당을 비판하고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했던 서양호 후보가 왜 민주당에 남아 있는지 알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노무현 청와대 행정관이라는 경력을 앞세워 선거운동을 펼쳐온 서양호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이 가장 어려울 때 청와대를 뛰쳐나와서 손학규 호에 승선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또한, 서 후보는 예비후보 등록과 선거운동 과정에서 김한길, 안철수 전 의원의 보좌관으로 근무한 경력을 쉬쉬해 민주당 정통세력으로부터 외면을 받아왔다. 중구는 2011년과 2014년도에 각각 관악구청장 경선에서 떨어진 후보와 중랑구청장 준비하던 사람 데려다 공천한 바 있으며 모두 보수당 후보에게 패배했다. “김태균 후보는 중구는 중구답게”를 캐치프레이즈로 선거운동을 펼쳐왔다. “공천 받으려면 지역에서 열심히 일해라?, 그냥 줄 잘 서면되는데 뭐 하러”라는 한 후보의 자조 섞인 말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만 믿고 평등, 공정, 정의가 사라진 공천을 자행했다”는 구민의 목소리가 어떻게 반영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강열 기자 |
포토뉴스
HOT 많이 본 뉴스
칼럼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