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을 주도하는 책임 여당의 원내대표가 되겠다.”

11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시행된 제20대 국회 민주당 제3기 원내대표 선거에서 홍영표 의원이 노웅래 의원을 가볍게 제치고 새 원내사령탑에 올랐다.

홍영표 의원은 116표 유효투표 중 78표를 얻어 38표를 얻은 노웅래 의원을 가볍게 따돌리고 우원식 전 원내대표의 뒤를 이어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원내사령탑에 선출됐다.

홍영표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를 통해 “기쁜 마음보다는 여러 가지 상황도 어려워서 마음이 무겁다”고 밝히고 “반드시 한반도 평화를 준비하는 원내대표, 국정을 주도하는 책임 여당의 원내대표가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신임 원내대표는 “지금 제1야당 원내대표가 단식을 9일째 하고 있다”며 “국회가 이렇게 계속 파행으로 가서는 안 된다고 본다”며 “상황은 어렵지만, 최선을 다해서 국민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국회를 정상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영표 신임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국회 본청 앞에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 특검을 요구하며 9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를 찾았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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