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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적 여건에 관계없는 도서관서비스 구현
남산도서관(관장 손영순)이 중·고등학교 청각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이 함께하는‘손누리 독서회’(이하 독서회)를 운영한다.
6월 9일(토)부터 11월 24일(토)까지 매월 2·4째주 토요일 10시에 운영되는 ‘손누리 독서회’는 청각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이 함께 수화로 독서활동을 함으로써 청각장애 학생은 책 읽는 즐거움을 느끼고, 비장애 학생은 장애인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갖도록 하기 위해 신설되었다. 특히 청각장애인의 언어인 수화를 배워봄으로써 청각장애인에 대한 긍정적 인식 제고, 청소년기에 독서생활화 및 독서활동을 촉진하여 건전한 인격 및 바람직한 독서습관 형성 도모,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하는 독서활동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신체적 여건에 관계없는 도서관서비스 구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독서회는 남산도서관의 청각장애사서인 이석빈 자료정리팀장이 직접 지도한다. 학생들은 기초 수화를 먼저 배우고, 수화로 그림책을 읽은 후 서로의 생각을 함께 나누게 된다. 독서회는 총 12회로 운영되며, 6개 주제의 수화 배우기와 6편의 그림책 읽기로 구성된다. 예를 들어 1, 2회차에는 “만나서 반가워요, 자주 연락 나눕시다.”라는 수화를 배우고, 다비드 칼리의 그림책《나는 기다립니다》를 읽는다. 이석빈 청각장애사서는 “이번 손누리 독서회는 수화와 그림책을 매개로 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많은 중·고등학생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남산도서관은 독서회 개설에 앞서 5월 26일 토요일 10시에 비장애 학생들을 대상으로 ‘청소년 수화교실’을 운영한 바 있다.
서춘심 공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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