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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의 7년 서울은 최악의 종합선물세트”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오른쪽 사진)는 5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3 지방선거는 ‘3무’ 선거로 최악의 선거가 펼쳐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철수 후보는 ▲지방 없는 지방 선거 ▲검증과 평가 없는 부실 선거 ▲비전 경쟁과 정책 경쟁이 사라진 “깜깜이 선거다”고 주장하고 이번 선거를 “진보 대 보수의 전쟁이 아닌 과거세력 대 미래 세력의 대결이다”며 “변화시킬 때 만들어지는 것이 미래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후보는 박원순 시장을 향해 자신이 “서울로 온 지 38년 동안 가장 일 못 한 서울시장, 70여년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활력을 사라지게 만든 최초의 서울시, 조선시대 한성 판윤까지 합쳐 600여년 중 7년간 재임한 최장수 서울시장, 가장 오랫동안 가장 무능했던 서울시장의 오류와 실책도 파묻힌 역대 최악의 선거다”고 주장하고 “박 시장의 7년 서울은 일자리 최악, 폐업률 최악, 미세먼지 세계 최악, 글로벌 미래경쟁력 최악, 최악의 종합선물세트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안철수 후보는 그중에서도 가장 큰 문제점으로 “서울시 청렴도 전국 꼴찌”를 들고 “박 시장 전임자 때인 2010년 서울시 청렴도는 전국 1위였다”며 “박 시장 이후 서울시 청렴도가 꼴찌를 맴돌았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후보는 이어 “전국 공공기관 중 서울주택도시공사도 전국 꼴찌, 서울시교육청도 2년 연속 전국 꼴찌에서 지난해 12위였지만 하위권이다”고 강조하고 “서울시 청렴도, 왜 계속 전국 꼴찌인가”라고 반문했다. 안철수 후보는 박원순 시장이 “시피아, 서울시 마피아라는 특정인이 서울시를 운영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박 시장은 자랑스럽게 대답했다. 시장실에 와 있는 시민단체 출신 상당수가 청와대에 가 있다. 서울시와 청와대가 이렇게 긴밀하다”는 것이었다”며 “서울시청을 장악한 코드인사, 이들 패권세력이 서울공화국을 부패공화국으로 만든 원흉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안철수 후보는 “시장실이 있는 서울시청 6층에는 비서실장을 포함해 30~40명으로 구성된 시장비서실, 3명의 부시장실 그리고 정무수석실 등이 있다고 한다”며 “각 실국별로 시장에게 보고하는 결재서류들은 6층에 있는 4~5급 상당의 담당 비서관에게 미리 검토를 받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제왕적 시장의 모습 그대로다”고 비판했다. 안철수 후보는 제왕적 서울시장이 꼭대기에 자리 잡고 있는 서울시 부패 생태계의 증거로 ▲시민단체 출신 낙하산으로 중용 ▲시민단체에 일감과 예산이 몰린 점 ▲연간 32조원을 쓰는 서울시의 홍보인력의 숫자 등을 제시했다 안철수 후보는 자신이 시장이 된다면 “청렴도 제고를 위해 제로 베이스에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그 대책으로 ▲6층 라인을 전면 청산 ▲실·국장 책임제 등 공조직을 정상화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장과 2급 이상의 별정직 공무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 ▲위탁사업 등 불투명 의혹에 대해서는 감사원에 전면적인 감사를 청구 ▲시민감사위원회 활성화 등을 제시하고 “시민단체에 의한, 시민단체를 위한, 시민단체의 시정이 아니라, 5만1천명 서울시 공직자들과 함께 1천만 시민을 위해 일할 것이다”고 약속했다. 안철수 후보는 “안철수의 서울시, 그것은 청렴도 1등 도시 서울을 뜻한다”고 강조하고 “시장이 바뀌어야 서울이 바뀐다. 서울이 바뀌어야 서울시민의 삶이 바뀐다”며 자신의 지지를 호소했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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