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 손학규 기자회견, “견제세력으로 바른미래당 선택해 달라”
  • 입력날짜 2018-06-11 12: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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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민주평화당은 선거 후 소멸할 당”
손학규 바른미래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위원장(아래 위원장)은 11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안 정당으로 바른미래당을 선택해 달라”라고 호소했다.

손학규 위원장(오른쪽 사진)은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북미정상회담에서 종전선언까지 발표되길 온 국민과 함께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완전한 비핵화의 이행 보장이 반드시 전제돼야 할 것입니다”고 전제를 달았다.

손학규 위원장은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북미정상회담 이후를 생각해야 한다”며 “최악으로 벌어진 소득 격차, 늘어나는 실업자와 폐업, 내려올 줄 모르는 생활물가,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예산 집행 등”을 일일이 열거하고 “나라 경제는 이미 ‘중환자’ 상태다”고 주장했다.

손 위원장은 국책연구소인 KDI의 부정적 보고서 발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문 대통령은 “최저임금 인상의 긍정적 효과가 90%”라며 사태의 본질을 외면하고 있다”며 “대통령의 상황 인식에 우려를” 나타냈다.

손학규 위원장은 “선거운동을 위해 만난 많은 국민들께서도 “먹고 살기 너무 힘들다”, “도대체 경기는 언제 회복되느냐”라고 말한다“면서 ”바른미래당은 정쟁을 멈추고 경제와 민생부터 살리겠다. 문재인 정부의 실패한 ‘세금주도 성장’ 폐기하고 혁신주도 성장 정책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손 위원장은 “온 국민의 눈과 귀가 북미정상회담에 쏠린 사이, 지방선거는 ‘깜깜이 선거’가 됐다”고 주장하고 “깜깜이 선거가 앞으로도 계속된다면, 지방에서의 양당 기득권이 더욱 공고해질 것이다”며 “지방분권의 시계가 거꾸로 갈 것이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손학규 위원장은 “지방에서부터 제3당에 힘을 실어주어야 지역의 미래 가로막는 지방 권력독점을 막을 수 있다”며 “제대로 견제할 세력이 없는 문재인 정권은 지금 폭주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손학규 위원장은 “이번 지방선거는 과거에 집착하는 제1야당을 교체하고, 폭주하는 문재인 정권을 견제하기 위한 선거다”고 주장하고 “자유한국당은 망가진 나라 경제 회복할 실력도 독주하는 문재인 정부 견제할 자격도 없다”며 “반드시 한 표는 중도개혁의 제3당, 경제정당 바른미래당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박주선 선대위원장(오른쪽 사진)은 자유한국당과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가 제기한 지방선거 이후의 바른미래당과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에 대한 단일화 주장에 대해 바른미래당의 “선거전략에 큰 차질을 빚어내고 선거판을 추악한 난장판으로 만들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며 에둘러 비판했다.

박주선 선대위원장은 “자유한국당과 김문수 서울시장은 일찍이 서울시장 당선을 포기한 채 오로지 득표율 2위 전략으로 사악한 정치 굿판을 돌리고 있다”고 주장하고 “당선이 목표가 아니라면 김문수 후보는 깨끗이 이 시점에서 후보를 사퇴하는 것이 맞다”며 김문수 후보의 사퇴를 에둘러 촉구했다.

박주선 선대위원장은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5일 강진군 터미널에서 열린 6‧13지방선거 지원 유세 자리에서 “바른미래당 호남 의원들은 안철수에 3번 속지 말고 돌아오라”고 한 발언에 “민주평화당은 이번 선거가 끝나면 소멸할 당이다”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주선 선대위원장은 “바른미래당은 자유한국당과의 통합은 있을 수도 없는 일이고 절대 있지도 않을 것이라는 점을 단호히 분명히”하고 “민주평화당은 호남의 기대 저버리고 호남을 갈기갈기 찢고 쪼개는 분열세력으로서 처음부터 태어나서는 안 될 정당으로 호남을 욕되게 하고 정치불신을 가중하는 ‘우물 안 개구리 정당’으로 평가받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민주평화당을 향해 “교섭단체도 구성도 못하고 정의당에 곁방살이를 하는 정당으로 지방선거 이후 소멸이 자명하므로, 일시적 판단 잘못으로 집 나간 의원들이 뒤늦기 전에 바른미래당으로 원대복귀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대해 반대하지 않겠다”며 박지원 의원에 발언을 대 돌려주었다.
김동철 선대위원장(오른쪽 사진)은 역시 박지원 의원의 나이와 경력을 일일이 거론한 뒤 “무엇이 더 그렇게 정치를 하게끔 만드는 것인지 참 의아스럽다”며 “이제 내려오실 때도 됐다고 생각한다. 더는 말씀 안 하셔도 된다고 생각한다”며 에둘러 정계 은퇴를 촉구했다.

김 선대위원장은 10일 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이재명 후보와 관련해 “쓸데없는 것 가지고 말들이 많다. 도지사는 일하는 능력만 보면 된다”고 말한 것에 대해 “한 여성이 유린당했고 그 아픔을 토로하니 오히려 가해자가 고소 운운하며 겁박하고 있다”며 “목숨까지 끊으려 했던 여성을 위해 공지영 작가까지 나서 진실을 밝히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동철 선대위원장은 “집권당은 위로와 사과는커녕 오히려 그 참혹한 아픔을 쓸데없는 짓이라고 비난하며 가해자 편에 서다니 이것이 인간으로서 할 소리인가”라고 반문하고 “지지율에 취한 ‘더불어민주당 판 악마의 논리’를 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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