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산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단절된 녹지축이 연결될 전망이다.
서울시가 2019년 말까지 이렇게 도로 등으로 끊어진 녹지축 5곳을 총 208억 원을 투입해 연결한다. 2017년 서울의 남북을 잇는 ‘남북녹지축’에 해당하는 3곳을 개통한 데 이어, 외곽 주요 산을 따라 둥글게 형성된 ‘환상녹지축’에 해당하는 ‘서오릉고개 녹지연결로’ 등 5곳을 추가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각 녹지축별로 고르게 연결로를 놓아 인간과 동물이 함께 걷고 누리는 녹지 네트워크를 촘촘하게 구축하겠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를 통해 생물종 다양성 보존의 기반을 마련하고, 서울둘레길 같은 기존 산책로와도 연결해 자연친화적인 보행 네트워크도 확장한다는 목표다. ‘녹지연결로’는 도로 위를 가로지르는 교량(폭 10~20m) 형태로 조성된다. 연결로에는 동물이 이동하면서 먹이도 찾을 수 있는 ‘녹지대‧동물이동로’(최소폭 7m 이상)와 사람이 이동할 수 있는 ‘보행로’(폭 2m 내외)를 함께 설치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서울형 녹지연결로로’로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이때, 보행로와 동물이동로 사이에 울타리를 설치해 두 이동로를 확실히 분리하고 키가 큰 나무와 작은 나무를 다층구조로 섞어 심어 동물에게는 사람의 간섭을, 사람에게는 야생동물로 인한 피해를 각각 최소화한다. 내년까지 새롭게 개통하는 녹지연결로 5곳은 ①은평구 서오릉고개 녹지연결로('18.6.30. 개통, '18.8. 준공) ②관악구 호암로 녹지연결로('18.6.18. 개통)와 ③신림6배수지 녹지연결로('19.7. 준공) ④강남구 개포2‧3단지 녹지연결로('19.2. 준공)와 ⑤강남구 개포로 녹지연결로('19.12. 준공)다.
김형복 공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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