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한반도 평화의 날 앞당겨질 것”
  • 입력날짜 2018-07-02 11: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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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영표, “국회 원 구성 실무협상 타결 시급”
민주당은 7월 2일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태풍과 폭우 피해예방과 시민안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취임식을 취소하고 재난대비태세에 돌입한 것이야말로 국민에게 박수 받는, 진짜 기억에 남을 멋진 취임식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추미애 대표(오른쪽 사진)는 “한순간도 6.13 민심을 잊지 않고 오직 민심, 오직 민생의 자세로 정진 또 정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어 1일 10년 만에 ‘서해안 핫라인’을 어제 정상화한 것에 대해 “현재의 남북 간 신뢰 관계를 가늠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며 “남북이 끊어졌던 철도와 도로를 잇고, 군 통신망 복원과 공동연락사무소 개소 등을 통해 남북이 앞으로 활발한 대화와 소통을 이어나간다면 한반도 평화의 날은 앞당겨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1일부터 주 52시간 근로제가 시행된 것과 관련 “이로써 우리 사회는 2004년에 도입된 주5일 근무제에 버금가는 노동 분야의 일대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다”고 주장하고 “‘세계 최장 노동시간’이라는 오명에서 탈피하기 위해 국민과 노사정이 지난 10년 동안 끊임없이 노력한 결실을 본 것이다”고 강조했다.

추미애 대표는 1일 위안부 피해자 김복득 할머니의 별세 소식을 전하고 “김복득 할머니께서는 위안부 피해 사실을 밝히는데 그치지 않고 일본에서 증언을 이어가며 활동가의 삶을 살아오셨다”며 “故 김복득 할머니의 살아생전 소원을 이뤄드리지 못해 죄송스러운 마음이다”며 안타까움과 함께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추 대표는 “우리에게는 남은 시간도, 더 이상의 인내도 없다”며 “독도 영유권 주장에 소녀상 철거 요구까지 일본의 결여된 역사의식과 인권의식에 강한 유감”을 표했다.
홍영표 원내대표(오른쪽 사진)는 “산적한 민생 현안에 태풍 피해까지 우려되는데, 국회의 문은 여전히 열리지 않고 있다”며 “오늘부터 재개하는 국회 원 구성 실무협상을 하루빨리 타결하는 게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늦어도 이번 주 내에는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하고 국회를 정상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그래야 시급한 민생법안을 처리하고 경찰청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국회의장 선출 등 입법부 현안을 처리할 수 있다”며 야당의 협조를 당부했다.

홍 원내대표는 미국 정부가 지난 5월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수입산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에 대해 ‘무역확장법 252조’ 적용 여부를 조사 중인데, 그 결과가 빠르면 이달 말에 나올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 “아직 결과를 예단할 수 없지만, 만약 우리나라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이 관세 폭탄에 포함된다면, 국내 자동차산업은 엄청난 타격을 받게 된다”고 우려하고 “우리나라 전체 수출 중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11%에 달하는 점을 지적했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양승태 대법원 법원 행정처의 조직적 일탈이 경악할 수준을 드러내고 있다”며 “판사들에 대한 사찰 의혹으로 시작된 혐의가 박근혜 청와대와의 사법거래 문건으로 국민을 충격에 빠뜨리더니 이번에는 대한변협회장에 대한 사찰과 변협회장 선거개입 혐의까지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국경이 무너지거나 사법이 무너지면 국가가 무너진다”는 말이 있다“며 ”신을 대신한 판결을 믿은 국민은 철저하게 배신당했다”고 일갈하고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컴퓨터는 범죄, 은폐를 위해 한다는 디가우징을 했다고 한다. 참담한 상황이다. 수사와는 별개로 법원의 뼈를 깎는 각성과 성찰”을 촉구했다.
추미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순간도 6.13 민심을 잊지 않고 오직 민심, 오직 민생의 자세로 정진 또 정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6·13 선거에서 당선된 서울시의회 의원을 비롯해 각 구의회 의원들의 행보는 지도부의 바람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지도부는 일부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특정 의원 서울시의회 의장 만들기, 관례를 깬 재선 의원의 구의회 의장 출마 선언 등에 대한 해법을 내놓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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