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2일 오후 태풍 ‘쁘라삐룬(PRAPIROON)’ 북상에 따른 영향으로 3일 오후부터 밤까지 경상해안 매우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7월 2일(월) 15시 현재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은 서귀포 남쪽 약 56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9km의 속도로 북상 중인 가운데 기상청은 태풍은 3일(화) 오전에 제주도 동쪽을 지나 늦은 오후나 저녁에 부산 앞바다를 거쳐 동해상으로 북동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태풍은 현재 제주도 남쪽 해상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3일(화) 새벽 제주도, 3일(화) 오후부터 밤사이 경상해안에 직접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4일(수) 오후에는 바닷물 온도가 낮은 동해상(약 21℃)을 지나면서 에너지가 약화하여 온대저기압으로 변질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이번 태풍의 크기는 소형이지만, 열대해상으로부터 많은 수증기를 가지고 북상함에 따라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태풍 ‘쁘라삐룬(PRAPIROON)’이 당초 예상보다 동쪽으로 편향된 원인은 태풍 발생 후 초기 발달 과정에서 느린 진행속도를 유지하면서 우리나라 부근 상층 기압계의 변화된 흐름을 따라 동쪽으로 이동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서춘심 공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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