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을지로4가역, 5호선⟷4호선 환승 시 2, 4호선 등 우회경로 이용해야
2017년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의 평일 기준 하루 평균 환승인원은 29만여 명이다. 이 중 2호선 ⟷ 5호선의 환승인원은 4만여 명, 4호선 ⟷ 5호선의 환승인원은 8만 3000여 명이다.
서울교통공사(사장 김태호)는 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환승통로에 설치된 노후 에스컬레이터 교체 공사를 위해 7월 18일부터 10월 31일까지 5호선 환승통로를 완전히 폐쇄한다. 2호선과 4호선 간의 환승은 정상적으로 이뤄진다. 5호선 환승통로가 폐쇄되면서 5호선과 2, 4호선 간의 환승이 불가능해져 우회경로를 이용해야 한다. 5호선과 2호선 간 환승하는 승객은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한 정거장 떨어진 을지로4가역에서 환승이 가능하다. 4호선에서 5호선으로 환승하는 승객은 4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2호선으로 환승해 을지로4가역, 왕십리역 등에서 5호선을 이용할 수 있다. 4호선 동대문역에서 1호선으로 환승해 종로3가역에서 5호선으로 갈아타는 방법도 있다. 이번에 교체되는 에스컬레이터 3대는 설치된 지 20년이 넘었다. 지난해 이들 에스컬레이터의 장애 건수는 월평균 4.97건으로 서울교통공사가 관리하는 다른 에스컬레이터의 장애 건수가 월평균 0.9건이었던 것과 비교해 5배 이상 높았다. 서울교통공사는 환승통로 전면 폐쇄 결정에 앞서 부분 폐쇄를 고려했으나 혼잡도 증가로 인한 승객 안전 문제가 지적됐다. 지난해 4월 서울교통공사가 시행한 보행량 조사에 따르면 현재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환승통로는 흐름계수가 43(인/분/m)으로 계단 보행이 가능한 최저치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분 폐쇄를 하게 되면 승객이 이용할 수 있는 계단 폭이 150cm 줄어들어 흐름계수가 55.3(인/분/m)으로 높아진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부분 폐쇄 시 혼잡도가 정상적인 보행이 불가능한 F등급에 해당해 승객의 안전이 심각하게 우려된다.”라고 밝혔다. 앞서 2017년 3월 서울교통공사는 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환승통로에 에스컬레이터를 신설하기 위해 환승통로를 부분 폐쇄했다가 승객 안전 문제가 제기되어 공사 시작 하루 만에 취소하기도 했다. 에스컬레이터를 순차적으로 교체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3대의 에스컬레이터가 구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에스컬레이터 사이에 칸막이를 설치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칸막이를 설치하지 않고 공사를 진행하게 되면 승객의 안전뿐만 아니라 인접한 에스컬레이터가 구조적으로 취약해져 충격으로 인한 화재 등 안전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컸다. 서울교통공사는 환승통로 폐쇄에 따른 시민의 혼란을 방지하고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 달 전부터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있다. 277개 모든 역에 포스터를 부착하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승강장, 환승통로에서 직원들이 우회환승 경로 안내 전단지 등의 홍보물을 배부하고 있다. 또한 4, 5호선 중 환승 승하차 상위 35개 역에 대형 안내문을 게시해 우회환승 경로를 안내하고 있다. 20일 오전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을 가기 위해 당산역에서 2호선을 이용한 양평2동 오옥자 씨는 “을지로3가역을 지날 때 5호선을 이용할 고객은 을지로4가역을 이용하라는 첫 안내방송을 들었다”고 전했다. 오옥자 씨는 “이어 을지로4가역을 지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5호선을 이용할 고객은 왕십리역을 이용하라는 안내방송이 다시 나왔다”면서 “최대한 빨리 공사가 마무리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환승통로가 폐쇄되어 많은 불편이 예상되지만, 공사 기간이 단축돼 이른 시간 안에 안전사고 없이 공사를 완료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더 안전하고 편리한 에스컬레이터 이용을 위해 시민 여러분의 이해와 협조”를 당부했다.
서춘심 공감기자 |
포토뉴스
HOT 많이 본 뉴스
칼럼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