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제70주년 제헌절 경축식 개최
  • 입력날짜 2018-07-17 13: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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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 “자유가 들꽃처럼 만발하며...”
제70주년 제헌절 경축식에 참석한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이낙연 국무총리,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김명수 대법원장이 나란히 앉아있다.(사진 왼쪽부터) ©영등포시대
제70주년 제헌절 경축식에 참석한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이낙연 국무총리,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김명수 대법원장이 나란히 앉아있다.(사진 왼쪽부터) ©영등포시대
대한민국 국회(의장 문희상)는 7월 17일 오전 국회의사당 중앙홀에서 제70주년 제헌절 경축식을 개최했다.

이날 열린 제70주년 제헌절 경축식은 문희상 국회의장, 유용태 대한민국헌정회 회장, 정세균 전 국회의장과 각 당 대표, 원내대표 김명수 대법원장,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이낙연 국무총리, 권순일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그리고 외교사절을 비롯한 내·외 귀빈들이 국회의사당 중앙홀을 가득 메운 가운데 열렸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제70주년 제헌절 경축사를 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문희상 국회의장이 제70주년 제헌절 경축사를 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문희상 국회의장은 제70주년 제헌절 경축사를 통해 “1948년 제헌헌법 전문은 대한민국이 3.1운동으로 건립되었음을 선언하고 국가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고 제헌헌법의 역사적 의의를 강조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세계가 주목하는 대변화 속에서 우리 대한민국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전 분야에서 패러다임 대전환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촛불혁명과 현 정부의 탄생, 그 이전과 이후는 완전히 다른 대한민국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완전히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길, 촛불혁명의 정신을 완성하는 길,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은 국민의 명령인 개헌을 완수하는 것이다”고 강조하고 개헌의 이유로 “세월 때문이 아니라 국민의 요구이기 때문이다”며 개헌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나라다운 나라는 국회가 국회다워질 때 가능하다”고 강조하고 “개헌과 개혁입법 모두가 국민의 명령이다”며 “여당의 양보, 야당의 협조를 통한 협치로 풀어가는 것이 순리이다”고 강조하고 “진정성을 갖고 민생국회의 약속을 지켜나가는 것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지름길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헌법은 아름다운 선물이다. 그러나 우리가 헌법을 실천하지 않으면 양피지 조각에 불과하다”고 강조하고 “헌법은 소수 정치인과 법조인, 학자들의 전유물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며 “모든 국민이 헌법을 민주시민의 상식으로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국민이 헌법을 잘 알수록 민주주의는 그만큼 더 발전하고 민주주의를 해치려는 세력과 권력자의 횡포를 예방할 수 있는 길이다”며 “제헌 70주년을 계기로 헌법교육의 근간부터 다시 점검해야 할 시점이다”고 강조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제헌절 70주년인 오늘, 저를 정치의 길로 이끌었던 “자유가 들꽃처럼 만발하며,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통일에의 꿈이 무지개처럼 솟아오르는 세상”에 대한 꿈과 희망을 떠올려 본다”며 고 김대중 대통령의 어록을 인용한 후 “이전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대한민국, 주권자의 뜻이 담긴 대한민국 최고규범 헌법의 가치와 정신이 영원히 지켜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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