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김진표 당대표 후보, “지금 필요한 것은 경제"
  • 입력날짜 2018-07-18 21: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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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당대표 후보-인터뷰]
“친문 주자 단일화, 국민과 당원들의 요구로 이루어질 것”
민주당 8.25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한 김진표 당대표 후보는 1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지금 필요한 것은 경제다”라고 강조하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오로지 유능한 경제정당을 만드는 데만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4선의 김진표 의원은 김대중 대통령이 발탁하고, 노무현 대통령이 경제부총리 교육부총리로 두 번이나 선택한 경제전문가로 민주당 유력 당권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진표 당대표 후보는 “김대중, 노무현 두 분 대통령님에게 커다란 빚이 있다. 그 빚을 갚기 위해 전당대회에 출마했다”고 밝히고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 사람 사는 세상. 두 분 대통령님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김진표 당대표 후보는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거둔 압승은 “우리가 잘해서가 아니라 앞으로 더 잘하라는 채찍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셋째도 경제다”라고 강조해 경제전문가인 자신이 민주당 차기 당대표 적임자임을 에둘러 강조했다.

김진표 당대표 후보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피부로 느끼는 경제적 성과를 속도감 있게 만들어내야만 1년 9개월 앞으로 다가온 2020년 총선에서 승리해 정권교체와 지방권력 교체에 이어 의회권력 교체까지 완성할 수 있다”며 경제전문가로서 구체적인 정책대안들을 제시했다.

김진표 당대표 후보는 “소득주도성장 정책이 성과를 거두는데도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이 우리 경제를 북방으로 대륙으로 뻗어 나가게 하는데도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면서도 “혁신성장을 앞당겨 성공하기 위해서는 은행이 앉아서 담보를 잡고 돈만 꿔주는 낡은 금융 시스템을 혁파해야 한다”며 금융혁신을 통한 혁신 성장을 강조했다.

김진표 당대표 후보는 “청와대 정책실장, 경제부총리, 교육부총리, 당 정책위의장, 원내대표 등 당·정·청 요직을 두루 거친 점”을 자신의 강점으로 소개하고 “정부와 당, 정, 청을 모두 경험한 경제 당대표는 저 김진표만 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며 “취임 즉시 경제혁신본부를 설치해 당이 주도하여 문재인 정부의 개혁과제를 직접 점검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진표 당대표 후보는 “당 대표와 총리, 대통령 비서실장 간의 당·정·청 정례회의를 만들어 정책추진의 속도를 내고 성과 창출을 위해 삼위일체로 나서겠다”며 ▲권리당원이 주인인 민주정당 ▲청와대 국민청원제도와 같은 권리당원 전속 청원제도 도입 ▲당원 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멤버십 콜센터’를 운영 등을 약속했다.

김진표 당대표 후보는 “선거 1년 전 공천 규정을 확정하여 공정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권리당원의 공천 참여권한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히고 ▲원외 지역위원회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당대표와 원외 위원장과의 권역별 정례 정무회의 도입 ▲네트워크 정당, 정책위의장을 원내대표와 러닝메이트로 선출하는 제도 도입 ▲정책엑스포 부활과 활성화 ▲항상 열려있는 스마트 정당을 만들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김진표 당대표 후보는 이 외에도 ▲블록체인에 기반한 전자투표 시스템을 도입 ▲디지털 정당 개념의 e-party 플랫폼을 도입 ▲기초단체장들과 권역별 지방분권정책협의회를 정례적으로 개최 ▲시도지사를 포함한 지방선거 후보자 공천권 시·도당에 이양 ▲각 시도당 정책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민주연구원 분원을 설치 등을 약속했다.

김진표 당대표 후보는 야당과 협치를 하라는 국민의 목소리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잘라 말하고 “야당과의 협치는 전략적 협치이다”며 “130명 국회의원 모두가 인적, 정책적 네트워크를 총 가동해 야당과 협치의 주역으로 나서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진표 당대표 후보는 자신의 정치의 지향점에 대해 “문재인 정부가 성공해야만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가는 행진을 계속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자신의 이익을 앞세우는 탐욕의 정치가 아니라 기꺼이 자신을 희생하는 솔선수범, 선당후사의 리더십이다”며 “자기 정치를 하지 않겠다. 오로지 유능한 경제정당을 만드는 데만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을 혁신해 달라는 당원과 국민들의 목소리에 대해 “혁신의 길은 끝이 없다”고 강조하고 “유능한 경제정당을 완성하는 길에 뜻을 함께하는 모든 혁신 동지들과 손을 맞잡고 함께 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와 운명을 같이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 2020년 총선 승리로 정권 재창출의 선봉이 되겠다”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유능한 경제정당을 거듭 강조했다.

친문 주자 단일화 등에 국민들의 시선에 대해서는 “인위적인 주자 간 연대나 단일화는 정치적 이해관계나 후보들의 상황 등 여러 가지 문제로 어려움이 있다”며 “자연스럽게 국민과 당원들의 요구로 후보 단일화는 이뤄지리라 생각한다”고 밝혀 인위적인 단일화가 아닌 국민과 당원의 선택으로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단일화를 강조했다.

김진표 당대표 후보는 “모든 것은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국민들이 명령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 그것만이 정답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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