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미애, “드루킹 사건은 특검 사안이 아니었다”
  • 입력날짜 2018-08-06 13:12:54
    • 기사보내기 
홍영표, “기무사 모든 것을 철저히 바꾸어야!”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6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제25차 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서의 의제는 “한반도였다”고 밝혔다.

추미애 대표는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일본 외무대신 등 27개국 외무장관들이 참석한 이번 회담에서 대다수 참석자는 최근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정착을 향한 여정이 진전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강조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이 실현되는 그 날까지 정책적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오늘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특검에 소환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추미애 대표는 “애당초 드루킹 사건은 사익을 위해 권력의 주변을 기웃거린 신종 정치 브로커들의 일탈 행위에 불과했다”고 주장하고 “특검 사안이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추미애 대표는 “김경수 지사가 당당하게 진실을 밝히겠다며 특검 수사에 적극적으로 응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특검의 행태는 교묘한 언론플레이와 망신 주기, 확인되지 않은 피의사실 공개를 하고 있어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며 특검의 수사 방식을 에둘러 비판했다.

추 대표는 “특검의 부적절한 행태는 고 노회찬 의원을 죽음으로 내몰았고, 드루킹은 사후에서야 진술을 번복하면서 국민은 물론 특검과 정치권을 우롱하기에 이르렀다”고 주장하고 “야당은 자신들이 주장했던 특검의 문제점은 직시하지 못하고, 수사기간 연장 요구로 정치 공세를 할 궁리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추미애 대표는 “드루킹 사건에 대해서 특검은 특검법에 따라 수사를 제대로 하면 될 것이고, 정치권은 인터넷 민주주의를 바로잡는 제도 개선에 매진해야 할 것이다”라면서 “사법당국은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과 한나라당이 당 차원에서 저지른 인터넷 여론조작에는 손도 못 대는 이유가 무엇인지 답해야 할 것이다”며 사법당국을 압박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기무사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이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것과 관련
“지난 3일 문재인 대통령의 해편 지시에 따라, 기존 기무사를 대체할 새 사령부를 만들 창설준비단이 오늘 공식 출범한다”며 “이번 기무사 개혁은 결코 국지적 시술이나 봉합에 그쳐서는 안 될 것이다”고 일침을 가했다.

홍 원내대표는 “뼈를 다시 맞추고, 새로운 살을 붙이는 환골탈태를 넘어, 말단 세포까지 모조리 바꾸는 대수술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대통령의 지시처럼 부대 명칭에서부터 조직과 인력, 기능과 임무 등 모든 것을 철저히 바꾸어야 한다”며 기무사의 개혁을 강조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검군 합동수사단과 국방부 특별수사단의 계엄문건 수사도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번 개혁을 통해 기무사가 보안과 방첩이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부대로 거듭나고, 국민의 군대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기무사 개혁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지켜보겠다”고 경고했다.

지난 4일이 판문점 회담의 100일이었다. 이와 관련해 안규백 최고위원은 “100일 동안 한반도와 우리 민족은 전혀 경험하지 못했던 일들을 경험했다”며 판문점 회담 이후 진행된 북미 정상회담, 북한의 핵 실험장과 위성발사대를 해체, 한미연합훈련이 유예 등을 일일이 열거하고
“남, 북, 미는 직접 마주하거나 서로 친서를 주고받는 형식으로 서로 간 소통을 계속했다”고 밝혔다.

안규백 최고위원은 이 달 열릴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는 남북 200여명이 금강산에서 서로의 가족이 만나는 것에 대해서도 “한 차례 만남으로 온전히 치유될 수 없겠지만 70년 만의 상봉으로도 위대한 국민이 만들어 낸 한반도 평화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박강열 기자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