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 개최
  • 입력날짜 2018-08-08 13: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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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국가가 있어야 할 곳은 없고 없어도 되는 곳에는 있다”
자유한국당은 국회에서 비대위원장 및 비대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북한산 석탄 반입, 기무사 문건, 김기춘 전 청와대비서실장 석방현장 시위 등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오른쪽 사진 가운데)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당의 비대위원장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을 다 해보려고 한다”며 “지혜로운 말, 따가운 말을 해 달라”며 자세를 낮추었다.

김 비대위원장은 “회의에 앞서 한마디만 하고 가겠다”며 “며칠 전부터 북한산 석탄 때문에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며 “아차 하는 순간에 국가적 재앙이 될 수 있다는 걱정이 있다”고 비판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이어 “더 걱정스러운 것은 국가가 있어야 할 곳은 없고 국가가 없어도 되는 곳에는 국가가 있다”고 주장하고 정부와 당국자의 설명을 촉구했다.
김성태 원내대표(오른쪽 사진 가운데)는 기무사 문건보고 경위, 드루킹 특검 연장을 신청하지 않은 점, 북한산 석탄반입 등 최근에 있었던 정부와 관련된 일들을 일일이 열거하고 “자유한국당은 기무사 문건 국정조사 통해서 실체적 진실 명명백백히 밝히겠다”, “대통령도 과연 드루킹 모른다고 할 것인지 답해주길 바란다”, 원산지를 속여서 반입된 북한산 석탄이 국내 유통 뻔히 알면서 아무런 조치취하지 않은 것“ 등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 시원하게 이야기 해줘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표명을 촉구했다.
이주영 국회부의장은 “김기춘 전 청와대비서실장이 구속 만기가 되어서 석방이 되는 현장에 거기에 대해서는 찬반 의견이 다 있을 수 있다”면서도 “40여 분간 차량을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차창을 깨드리려고 하는 폭력행위 앞에 경찰 폭력예방 위한 자신들 임무수행을 제대로 했는가?”라고 반문하고 “경찰 공권력이 이념 진영에 따라서 작동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정진석 의원은 김병준 비대위원장이 주창하고 있는 가치정립과 관련 “가치논쟁은 치열하게 할 필요가 있다”면서도 “가치 논쟁도 중요하지만, 가치 쟁취를 등한시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9월 정기국회가 눈앞에 다가왔다”며 “전열을 재정비해서 견제와 비판, 투쟁의 전열을 공고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야당 의원으로서 1차적 책무가 정부·여당 견제하는 것인데 정부·여당에 대해 단 한마디도 안 한 사람이 많을 것이다”며 대여투쟁을 강조했다.
정우택 중진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 정책 실패 사례를 집중적으로 부각해 통렬하게 지적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정기 국회에서의 대응과 함께 “개헌이나 선거구제 개편에 대해서 당의 입장을 조기에 정리할 필요 있다”고 밝혔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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