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메트로9호선운영(주), 8월 27일 노조파업
  • 입력날짜 2018-08-08 17: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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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업 중 필수인력 유지 및 대체인력 확보→열차 100% 정상운행
서울지하철 9호선 2·3단계를 운영하는 서울메트로9호선운영㈜ 노동조합은 2018년 6월 22일 이후 노사간 총 6차례에 걸친 임금교섭을 통해 협상을 지속해왔다. 그러나 주요 쟁점사항인 연봉제 폐지 호봉제 도입, 2017년 총액 대비 24.8%(연간 1인당 약 1,000만원)의 임금인상 요구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노동조합은 8일 서울 정동 민주노총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8월 27일부터 파업할 것을 예고했다.

이와 관련 서울지하철 9호선 2·3단계를 운영하는 서울메트로9호선운영㈜는 오는 8월 27일(월) 노동조합의 파업에도 열차는 100% 정상 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신청(7.19) 후 의견조율을 통해 조정을 하려 노력하였으나 최종적으로 조정중지(8.3) 결정이 내려졌다. 노동조합(현원 182명중 100명 가입)은 조합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투표 결과 총 100명 투표, 87명 찬성(찬성률 87.0%)에 따라 27일부터 파업할 것을 예고했다.

노동조합의 파업에도 불구하고 지하철 9호선의 운행은 크게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하철은 필수 공익사업장으로 구분되어 파업 시에도 최소한의 인원을 유지해 업무가 중단되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메트로9호선운영(주)는 파업에 대비해 필수유지인력과 대체인력 등을 투입하는 ‘열차 정상운행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한 파업 참여 노조의 태업이나 필수유지업무를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 엄정 대처하고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한편, 노동조합에서 주장한 ‘현장인력 부족’과, ‘열악한 노동조건’에 대해서 2000년 초에 건설된 9호선은 타 호선에 비하여 설비자동화, 원격제어등 안전한 운영이 가능하도록 역사 및 열차 시스템이 구축되어 그에 적합한 인력으로 설계되었고, 수동운전 중심의 8~90년대에 건설된 지하철과 비교는 무리가 있고 현재 3단계 개통을 위한 신규인력을 채용(71명) 중에 있으며 3단계 개통시점에는 현장인력을 늘리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신설비로 설계된 9호선 2·3단계 구간은 서울시와 체결한 “관리운영위수탁협약” 범위 내에서 임금 및 근무조건을 운영 중이며, ’18년도는 기본급 2.6% 인상(안) 제시와 교통보조비 기지급(3.3% 인상효과) 등 다방면으로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하고 있고 특히 설립 후 직원의 동기부여 등을 위해 승진・승급 79명(전체 인력의 42.4%)을 실시한 바 있다고 밝혔다.

‘비정규직 확산’을 주장에 대해 이는 일시적인 것이며 미숙련된 2~30대가 전체 구성원의 59%를 차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여 ’18년 초에 전문성 확보 및 노하우 활용을 위해 도시철도운영기관 퇴직자를 중심으로 업무직 45명을 채용하여 일반직과 동일한 임금과 복지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 인원은 계약기간이 종료되면 일반직으로 대체 충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동자와 시민안전을 위협하는 민영화’라는 주장을 하고 있으나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관리운영위수탁협약에 따라 2018.11.27.일까지 서울메트로9호선운영(주) 소속직원의 직고용을 통해 9호선 2‧3단계 구간을 직접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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