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철, "당직자 구조조정, 비대위 기간에 끝내겠다”
  • 입력날짜 2018-08-10 12: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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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정부가 시장에서 수용할 수 있는 대책을 내놓아야!
김동철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오전 9시 30분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당직자 구조조정에 대해 “적정규모를 훨씬 초과해 어쩔 수 없이 구조조정을 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었다”고 강조하고 당직자의 이해를 구했다.

김 비대위원장(오른쪽 사진)은 “최대한 소통하며 문제를 풀어가려고 했다”면서 “노조가 둘이고 당직자들도 국민의당 출신, 바른정당 출신으로 있다 보니 그런 점에서 아무래도 소통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된다”며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당대표는 이 문제 때문에 상당기간 다른 정상적인 당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비대위 기간에 이 문제를 끝내겠다”고 밝혔다.

김동철 비대위원장은 청와대가 온라인 홍보를 통해 “우리경제 좋아진다”고 홍보하는 것과 관련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청와대 인식이 이러니 대통령이 ‘최저임금의 긍정적 효과가 90%’라는 발언까지 나온 것이 아니겠나”라고 거듭 비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경제의 핵심지표는 성장률이다”고 잘라 말하고 “지난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평균 3.7%에 달할 때 한국은 3.1%에 그쳤다”며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 대한민국의 성장률이 세계평균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이 현실에 대해서 청와대는 부끄러워할 줄 알아야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철 비대위원장은 “지금 국민들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은 청와대의 자화자찬이 아니다”고 일갈하고 “소득주도성장 정책이 실패했다, 경제정책 전면 전환하겠다.’ ‘규제개혁, 노동개혁, 구조개혁, 그리고 철저한 재벌개혁 단행하겠다.’ ‘500명에 달하는 비대한 청와대, 총리내각을 패싱하고 국정을 좌지우지하는 만기친람 청와대를 청와대부터 허리띠 졸라매고 국정을 정상화하겠다’는 각오와 의지가 담긴 말들이다”며 청와대의 경제인식에 대해 질타했다.
김관영 원내대표(오른쪽 사진)는 소상공인들이 어제부터 광화문에서 천막농성을 시작한 것과 관련 “2년 만에 29%나 급격하게 오른 최저임금을 감당하지 못한 소상공인들이 생계를 놓고 거리로 나온 것이다”고 주장하고 “광화문에서 천막농성 중인 소상공인들은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서 시민불복종 운동을 펼치겠다고 한다”며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시민불복종 이야기가 나올 만큼 이번 최저임금 결정을 잘못된 것이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번 최저임금 인상의 효과 또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제대로 분석해서 철저한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앞으로 정부가 시장에서 수용할 수 있는 대책들을 내놓을 것”을 촉구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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