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73주년 광복절 기념, 각 당 논평은?
  • 입력날짜 2018-08-15 20:5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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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분단 극복의 길로 담대하게 나아가고 있다”
*민주당, “한반도 평화와 새로운 번영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앞으로 국회와 원활한 협의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민주평화당, “3차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
제73주년 광복절 기념식이 용산 중앙박물관에서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국가유공자들에 대한 예우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강조했다.

각 당의 대변인들도 제73주년 광복절을 맞아 발표한 논평을 통해 순국선열들의 조국을 위한 헌신과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독립유공자들에게도 감사와 존경을 표했다.

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발표한 논평을 통해 순국선열과 독립유공자 들의 헌신과 희생에 대한 예를 강조하고 “이분들의 헌신과 희생에 예를 다하여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오늘의 광복절은 작년의 광복절과 또 다른 의미가 있다”며 평창올림픽을 전후로 한반도에 훈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사상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을 비롯해 문재인 정부에서만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혜련 대변인은 “한반도 평화와 새로운 번영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강력한 의지와 실천을 통해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위한 위대한 도전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고 “더 는 갈등과 반목이 아닌 화합과 상생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그러나 우리 정치는 여전히 분열의 정치, 정쟁만 일삼는 비생산적 정치가 여전히 기승부리고, 자유한국당은 여전히 ‘48년 건국론’을 들먹이며 해묵은 이념 논쟁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광복절을 갈등의 장으로 만들어 보수 세력의 결집을 꾀하는 것은 아닌지 심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백혜련 대변인은 “5일, 백범 김구 선생의 친필 휘호인 ‘광명정대光明正大’를 후손으로부터 기증받았다고 한다”면서 “자유한국당은 광명정대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밝히고 “현재 대한민국은 매우 중요한 갈림에 놓여있다. 국익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백해무익한 논쟁이 아닌 생산적인 비판과 발전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자유한국당 윤영석 대변인은 제73주년 광복절을 맞이하여 “해방과 건국 이후 대한민국이 폐허와 가난을 극복하고 한강의 기적이라는 빛나는 성공의 역사를 만든 것은 조국을 위해 몸 바친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이 그 바탕에 있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윤 대변인은 “3.1독립만세운동 99주년, 광복 73주년, 건국 70주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일본은 아직도 과거사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커녕 독도 영유권 의무교육을 3년 앞당기는 등 갈수록 자국민에게 왜곡된 역사관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919년 건국일’을 언급하고 정부수립 70주년 기념행사는 별도의 대통령 메시지 없이 축소해 개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윤영석 대변인은 이와 관련 “건국 과정의 엄연한 역사를 애써 외면하고 ‘1948. 8.15. 대한민국 건국’이라는 사실(史實)마저 부정하는 문재인 정부의 역사 인식과 그 의도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또다시 국론분열을 부추기며 국제적 승인을 받은 한반도의 유일한 합법정부인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정부 스스로가 부정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일 뿐이다”고 날을 세웠다.

윤 대변인은 “일제의 강점과 이로부터의 광복이라는 민족의 역사적 아픔마저도 국론분열과 이념논쟁으로 이끌고 정치적으로 활용하려는 것이 아닌지 의구심마저 든다”고 밝히고 “문재인 정부는 애국선열들께서 피와 목숨으로 지켜주신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가치를 퇴색시켜서는 결코 안 된다”고 주장했다.

‘8.15 경축사’ 중 “‘8.15 경축사’에서 "분단은 전쟁 이후에도 공포를 일상화하고 막대한 소모를 가져왔다. 이제 분단 극복의 길로 담대하게 나아가고 있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이종철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의 위의 축사에 관해 “‘남북 경제공동체’ 구상 등 많은 사안이 결실을 향해 나아가기를 바란다”면서도 “앞으로 국회와 원활한 협의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인류 역사상 4대 전쟁에 들어갈 정도로 참혹한 피해를 남긴, 동족상잔의 비극이었던 6·25전쟁의 상처와 폐허를 지우고 대한민국을 말할 수는 없다”고 주장하고 “전쟁은 평화를 외친다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다. 분단은 선언으로 극복되는 것이 아니다”며 “오늘 우리는 북핵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결코 말이 앞서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민주평화당 이용주 대변인은 “한반도 평화정착과 분단극복의 의지를 재확인한 대통령의 입장을 평가한다”며 “'동아시아 철도 공동체', '통일경제특구'를 설치하여 남·북 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과 공동의 번영을 이루겠다는 구상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용주 대변인은 “이를 위해 당면한 남북 정상 간의 3차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다”라면서 “그러나 구체적 비핵화 조치가 선결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한반도 주변 당사국들 간의 신뢰와 협력을 구하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함”을 당부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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