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당대표 적합도 김진표 38.4% 이해찬 35.4%
  • 입력날짜 2018-08-17 16: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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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앤써치’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 중심’ 여론조사
민주당은 8월 25일 전당대회를 열고 당대표를 선출한다. 2010년 총선 공천권이 걸려 있는 만큼 경쟁 또한 치열하다.

김진표, 송영길, 이해찬 후보가 격돌한 이번 전대는 여론조사기관에 따라 1위 후보가 달라지는 현상을 나타내며 한 치 앞을 볼 수 없을 만큼 혼전에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이번 당대표 선거는 선거인단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권리당원의 향배에 따라 승부가 갈릴 전망이다. 권리당원은 6개월 이상 당비를 낸 사람들이다. 여기에 대의원 현장 투표 45%와 일반여론조사 15% 합산 방식으로 최종 승자를 결정한다.

대의원은 조직표의 성격이 강하고 권리당원은 부동층이 많아 이번 전대의 최대변수로 꼽히는 가운데 ‘권리당원’만을 대상으로 당대표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가 눈길을 끌고 있다.
17일 인천광역시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한 세 후보(사진 왼쪽 부토 김진표, 송영길, 이해찬) ©영등포시대
17일 인천광역시당 정기대의원대회 및 당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한 세 후보(사진 왼쪽 부토 김진표, 송영길, 이해찬) ©영등포시대
 
8월 17일 데일리안의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 권리당원만을 대상으로 시행한 당대표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김진표 후보가 38.4%를 차지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이해찬(35.4%), 송영길 후보 (13.8%) 순이다. 일반조사선 李27.9% 金21.9 宋17.9%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민주당 권리당원들에게 ‘지지여부와 상관없이 가장 민주당 대표로 좋은 후보’를 물은 결과 김진표 후보(44.2%), 이해찬 후보(34.7%)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권리당원만을 대상으로 실시한 당대표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나타났다.

데일리안은 이와 관련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당원들의 시각에서는 김 후보의 경쟁력이 높고, 상대적으로 이 후보가 당대표로서 ‘위험요인’이 크다고 보는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놓았다고 보도했다.

데일리안은 이어 김 소장은 “일반여론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앞서는 것처럼 보이지만, ‘당심’과 '민심'의 혼재에서 오는 착시현상으로 권리당원 비중이 높은 민주당 당대표 선거 방식을 고려하면 김진표 후보가 이해찬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각각 후보자를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라는 답변이 25.6%로 가장 많았고, '청와대와의 원활한 소통(23.9%)', '야당과의 협치(21.5%)', '경제살리기(19.1%)'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16일 전국 성인남녀 2328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민주당 대표 적합도' 조사의 응답자 가운데 민주당 권리당원은 258명으로 전체 응답자의 11.0%였다.

전체 응답률은 5.6%, 표본은 2018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과 연령, 지역별 가중값 부여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www.rnch.co.kr)를 참조하면 된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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