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미애 대표, 임기 중 “촛불혁명과 정권교체”가 가장 뭉클
  • 입력날짜 2018-08-24 11: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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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대표, 마지막 최고위원회의 개최
2년의 임기를 채운 첫 번째 민주당 대표가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25일 전당대회를 끝으로 임기를 마치는 추미애 대표다.
2년 임기를 다 채운 첫 번째 당대표라는 영예를 안은 민주당 추미애 대표(오른쪽 사진)는 24일 국회에서 마지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다음 당대표도 또 2년을 계속 채워 나간다면, 약속드린 100년 정당의 역사는 반드시 이뤄질 거라 믿는다”고 밝혔다.

추미애 대표는 임기동안 가장 뭉클했던 기억으로 “촛불혁명과 정권교체”를 꼽고 “국정농단과 헌정유린으로 점철되었던 불의한 권력을 우리 국민은 놀랍게도 세계에서 가장 평화로운 형식으로 이겨냈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이어 “가장 헌법정신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정권교체를 이뤄냈다”고 강조하고 이를
“뒤에서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누려 했던 세력들을 상대로 이뤄낸, 당당한 국민의 승리이자 눈부신 민주주의의 승리였다”고 밝혔다.

추미애 대표는 “우리는 집권 1년 만에 전쟁의 위기에서 평화의 시대를 열었다”고 자평하고 “이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의 길로 가는 것이다”며 “당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국민의 안녕을 위해,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의 자세로 강력하게 단결해내고 든든하게 뒷받침해나갈 것이다”고 강조했다.

추미애 대표는 “내일 선출되는 차기 지도부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당의 단결과 화합을 끌어내고, 당력을 하나로 모아내는 소임을 갖게 될 것이다”며 차기 지도부께서는 백년 정당의 기틀을 토대로 통합정당, 개혁정당, 민생정당의 길을 훌륭하게 잘 가시리라 기대하고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추미애 대표는 그동안 애써준 최고위원과 당직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당대표로서 책임을 내려놓지만 집권여당의 국회의원으로서, 또한 자랑스러운 더불어민주당 당원으로서의 소임은 끝까지 함께 지고 가겠다”며 당대로서의 마지막 발언을 마쳤다.
홍영표 원내대표(오른쪽 사진)는 23일 발표된 2분기 가계소득 통계에 관해 “저소득층 가구 소득은 감소했는데 최상위층 소득은 더 증가했다. 그 결과 소득분배 격차가 10년 만에 최대로 벌어졌다”며 “우리 사회 양극화가 정말 심각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절감하게 된다”고 밝혔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저소득층 소득이 줄어든 가장 큰 이유로 “고령화와 업황 부진”을 들었다.

이번 통계조사 표본을 보면, 소득수준이 가장 낮은 1분위 가구 가운데 70세 이상 노인가구 비중이 작년 35.5%에서 올해 41.2%로 증가했다. 은퇴해서 변변한 소득이 없는 빈곤노인 가구가 급격하게 늘어난 것이다.

홍 원내대표는 이 같은 통계에 대해 “제조업과 자영업 구조조정도 저소득층의 소득감소에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하고 “사실상 저임금 근로자라고 할 수 있는 1인 자영업자가 감소하고, 제조업과 건설 분야의 임시일용직 자리가 줄면서 소득이 줄어든 것이다”고 분석하고 “양극화 해소를 위해선 소득주도 성장을 더 철저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소득주도성장 정책은 이제야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단계에 있다”고 주장하고 “올 하반기부터 사회안전망을 확충하고, 저소득층의 기본생활비 부담을 덜어주는 대책이 실행된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9월부터 기초연금이 25만원으로 인상되고, 아동수당도 지급된다”고 밝히고 야당의 반대로 추진하지 못한 “영세자영업자를 위한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 카드 수수료 인하도 반기에는 반드시 이뤄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최고위원으로 마지막 회의에 참석한 송현섭, 안규백, 윤관석, 박완주, 양향자, 김병관 최고위원은 각각 그동안의 소회를 밝히고 8월 25일 새로 들어서는 지도부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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