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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핵희망국토도보순례단, 다시 길 위에 섭니다!
“모든 핵발전소와 핵무기를 폐기해야 핵사고가 없어진다”, “2013년도에 시작해서 오늘은 6,000km, 1만 5천리 걷는 날이다. 오늘 걷는 구간은 333구간으로 대방동 성당에서 은평구 신사성당까지 걷는다. 내일 11시 40분쯤이면 최종 목적지인 광화문에 도착할 예정이다”
24일 오전 영등포구 신길동에 만난 탈핵희망국토도보순례단 삼척핵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 대표 성원기 씨는 “탈핵은 생명 운동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20명의 탈핵희망국토도보순례단 은 손과 가슴에 “탈핵희망 국토순례”가 적힌 깃발과 “핵발전소 NO!”라고 적힌 현수막 달고 탈핵 홍보지를 돌리며 걸음을 재촉했다. 2011년 후쿠시마 핵사고는 일본에는 돌이킬 수 없는 불행이며 인류에게는 경고였다. 핵사고는 단지 핵발전소를 더 이상 짓지 않거나 안전하게 관리하는 수준의 차원에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핵발전소는 그 자체가 핵방사능을 매 순간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공장이고, 만들어진 핵방사능은 보관방법도 없으며 궁극적으로 지구상 모든 생명의 존재를 거부한다. 그러므로 후쿠시마 핵사고는 생명을 지켜내려면 지구상 핵발전소 제로시대를 받아들이라는 경고의 메시지로 읽어야 한다. 지금도, 앞으로도 체르노빌 반경 30km, 후쿠시마 반경 20km 내에는 사람이 살지 못한다. 반면 고리핵발전소 반경 30km 내에는 382만 명이 살고 있다. 고리, 월성, 울진, 영광 중 어느 핵발전소에서 사고가 발생하면 반경 30km, 우리나라 대부분은 방사능 오염지역이 되고 만다. 국민 모두 핵사고 피해 당사자가 된다. 핵문제는 나와 가족, 후손의 생존 문제이다. 핵발전소, 핵무기의 끝은 죽음이다. 온 생명이 살려면 핵발전소, 핵무기를 없애야 한다. 따라서 탈핵희망국토도보순례단은 “핵없는 생명세상. 걷는 우리가 희망입니다!”는 내용으로 8월 20일(월) 329구간 용인성당에서 수원권선동성당까지, 21일(화) 330구간 권선동성당에서 안양시청을 거쳐 군포성당까지, 22일(수) 331구간 군포성당에서 과천성당까지, 23일(목) 332구간 과천성당에서 서울대방동성당(12시 밥통밥차 중식제공)까지, 24일(금) 333구간 대방동성당에서 은평 신사동성당(오후5시 탈핵순례 6,000km 1만5천리 기념미사)까지, 25일(토) 334구간 신사동성당에서 광화문(12시 광화문탈핵미사, 오후1시 탈핵기자회견)까지 매일 아침 8시에 모여 순례를 진행한다. 탈핵희망국토도보순례단 삼척핵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 대표 성원기 씨는 “순례단을 이루어 걷는 생명 길에 함께하여 주십시오!”라며 탈핵 생명운동에 동참하기를 당부했다.
김수현 공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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