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경화 & 조성진 듀오 콘서트
  • 입력날짜 2018-08-30 10:52:24
    • 기사보내기 
예술의전당 개관30주년 기념 - 월드 프리미어 시리즈 Ⅱ
9월 12일(수)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예술의전당 개관 30주년 기념-월드 프리미어 시리즈Ⅱ “정경화 & 조성진 듀오 콘서트”를 개최한다. 칼날 같이 명확하고 선명한 보잉으로 풍부한 음악적 표현력을 자랑하는 바이올린의 여제 정경화와 2015 쇼팽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는 젊은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한 무대에 올라 세대를 뛰어 넘는 완벽한 호흡을 펼칠 예정이다.
정경화(사진 왼쪽)와 조성진
정경화(사진 왼쪽)와 조성진
 
여성 바이올리니스트는 큰 성공을 거두기 어렵다는 통념을 깬 정경화는 우리 클래식 음악계를 넘어서 한 시대의 상징이다. 그녀는 1995년 ‘아시아위크’가 뽑은 ‘위대한 아시아인 20인’ 가운데 클래식 연주자로 유일하게 선정되었으며, 영국 선데이타임스가 선정한 ‘최근 20년간 가장 위대한 기악 연주자’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015년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에서 명예박사학위를 받아 현재 줄리아드 음악원 교수를 맡고 있다.

콩쿠르 이후에 잊히는 많은 유망주와 달리, 조성진은 대중과 평단을 음악으로 설득하고 있다. 지난 해 조성진은 카네기홀에서 열린 리사이틀과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국제무대에서 입지를 다졌다. 또한 지휘자 정명훈과 함께 한 롯데콘서트홀 개관 1주년 기념공연이 음반으로 나오기도 했다.

정경화와 조성진이 한 몸처럼 연주할 곡은 피아노와 바이올린의 비중이 대등하게 이루어진 작품이다. 첫 곡 “슈만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1번 a단조 Op.105”은 슈만의 불안정한 심리와 서정성을 고르게 갖추며 연주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 번째 곡인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7번 c단조 Op.30, No.2”는 베토벤이 청각 장애로 괴로워할 때 만들어진 곡으로 감정 묘사가 관권이다. 마지막 곡인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 A장조”는 낭만적이고 우아한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만남만으로도 화제가 된 이번 공연은 클래식 애호가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였다.

김수현 공감기자
<저작권자 ⓒ 영등포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