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영등포구청역 인근지역 청년주택 사업 지정·승인
  • 입력날짜 2018-09-12 17:3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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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착공, 2021년 하반기 준공 및 입주 예정
*엇갈린 찬·반 의견, 최종 평가는?
“청년주택을 짓는 것에 반대하진 않는다. 하지만 5평짜리 아파트는 반대다” 청년주택부지 옆 아파트 주민.

“청년 혼자 사는 공간으로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마트센터와 영등포유통상가는 한 부지로 개발을 하려면 영등포유통상가의 동의를 구하고 나눴어야 했다. 그런데 그런 절차는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영등포유통상가 관계자.

“5평 아파트를 짓고 청년보고 살라는 것은 결혼하지 말라는 것과 똑같다. 최소 10평 정도는 되어야지 결혼해도 이사를 하지 않고 살 수 있지 않겠나?” 7일 현장에서 만난 김 모 씨.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 2가 45-5, 영등포구청역에서 도보로 4~5분 거리에 청년주택 496가구가 들어선다. 바로 **마트 건물과 일대 주차장부지다.

당산동 2가에 영등포구청역 인근에 들어설 청년주택은 공공임대주택 87세대와 민간임대주택 409세대 등 총 496세대다. 계획대로라면 2019년 3월 착공, 2021년 하반기 준공 및 입주다.

서울시는 6일(목) 영등포구 당산동 2가 영등포구청역 인근에 들어설 역세권 청년주택 기업형 임대주택 사업에 대하여 촉진지구, 지구계획 및 사업계획을 통합해서 지정·승인했다.

이 사업은 「민간임대주택에 관한 특별법」 및 「서울시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민간 사업시행자가 올해 3월 사업계획을 접수하여, 주민 공람, 관계기관 협의 등
관련 절차를 거쳐 9월 6일(목) 촉진지구 지정 및 지구계획 승인과 사업계획을 승인받았다.

6천316.4㎡의 부지에 건축면적 3천737.28㎡, 건폐율(대지건물비율) 59.17%, 전체면적 5만2천667.49㎡, 용적률 399.58%로 지하 6층, 지상 19층 규모의 임대주택이 지어진다.

총 496세대 중 공공임대주택은 87가구로 전용면적 17㎡ 21세대, 26㎡ 8세대, 33㎡ 26세대, 37㎡ 10세대 41㎡ 22세대로 구성된다.

또 민간임대주택은 409세대로 전용면적 17㎡ 217세대, 26㎡ 24세대, 33㎡ 70세대, 37㎡ 56세대, 41㎡ 42세대로 총 409세대가 지어지며 전체 세대 중 약 40%를 신혼부부용 주택으로 지을 계획이다.

기업형 임대주택으로 지어지는 이번 사업 이번 사업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청년들에게 단순히 주거뿐만 아니라 무중력지대, 도서관 등 커뮤니티시설 만들어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청년 활동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상 2층에 들어서는 청년 무중력지대는 887㎡, 작은도서관은 219㎡다. 무중력지대는 청년들의 자기 주도적 활동과 교류를 지원하는 커뮤니티 공간으로서 서울시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또 지상 1층 및 2층에는 893㎡의 어린이집과 232㎡의 어린이놀이터, 합계 1,125㎡ 규모의 110명 수용 가능한 국공립 어린이집을 설치하고 지상 2층에는 지역 주민도 이용 할 수 있는 커뮤니티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부지 옆 아파트 담벼락에는 “하이마트 부지에 5평짜리 임대아파트 결사반대”라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인근 주민의 의견이 찬반으로 엇갈리는 가운데 진행될 이번 사업이 어떤 결과로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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