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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인건비 부담이 크다는 주민들을 탓할 것입니까?”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 배현진 대변인(오른쪽 사진)은 14일 오후 “문재인 정부에 드리는 고언”이라는 추석맞이 논평을 통해 “사람다운 삶을 살게 해주겠다던 문재인 정부의 약속이 무색하다”라고 비판했다.
배현진 대변인은 “통계청에 따르면 IMF 외환위기 이후 최악의 청년실업률, 최악의 소득 양극화 등 ‘최악, 최악’의 지표가 줄줄이 발표되었다”라며 “온 가족이 둘러앉을 명절 밥상에 어색함과 탄식이 잔치 분위기를 대신할 것이란 염려가 현실이 되었다”고 거듭 비판의 날을 세웠다. 배현진 대변인은 자신이 사는 “송파 한 아파트 단지 경비원들이 명절 직전 대량 해고의 불안에 떨고 있다”라며 “그곳은 현 정부 경제 콘트롤타워가 사시는 아파트다”고 밝혔다 배 대변인은 “인건비 부담이 크다는 주민들을 탓할 것입니까. 아니면 “꼭 강남에 살 필요는 없다”라던 말씀대로 “꼭 경비원을 할 필요는 없다”라고 위로할 것이냐”라고 묻고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등의 여파로 잘 다니던 직장, 일자리를 잃게 된 국민이 요즘 수두룩하다”라고 주장했다. 배현진 대변인은 “국민의 탄식과 피고름 위에 서는 정부가 되지 말라”며 “야당은 물론 정부 내에서조차 우려와 권고가 이어졌는데도 왜 외면하고 변명하느냐?”고 따져 묻고 “첫눈 내리면, 그동안 아름답게 이야기 만들어주던 이도 떠나겠다. 하지 않았습니까”라고 반문했다. 배현진 대변인의 이같은 발언은 ‘첫눈 내리면 떠나겠다”는 탁현민 대통령 비서실 선임행정관을 지칭한 것으로 읽힌다. 배 대변인은 “머지않았다”면서 “귀를 열고 들을 용기가 필요한 때입니다”라고 밝혀 묘한 여운을 남겼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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