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정상회담, “회담을 위한 회담 되어선 안 돼!”
  • 입력날짜 2018-09-17 11: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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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4차산업 생태계는 말라버릴 처지에 놓여있다"
자유한국당은 17일 오전 국회에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한다”면서도 “회담을 위한 회담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 사진)은 “비핵화 관련해서 핵물질이나 장소나 내용에 대해서 검증을 받겠다는 김 위원장 약속받는 그런 회담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성태 원내대표 역시 “내일부터 평양에서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 회담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면서도 “이번 회담의 가장 큰 의제는 비핵화라는 점을 한시도 잊지 말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수행단 구성만 보면 이번 방북이 비핵화 중재를 위한 방북인지 헷갈리는 마당에 본질 목적에 벗어나는 회담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며 경제 사절단 선정 기준을 에둘러 비판하고 “사업 연관성 있더라도 불법행위 빚는 경우에 배제한다는 원칙을 무시하고 사절단에 참여시킨 것은 문재인 대통령 입맛대로 한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었다”고 비판했다. 이는 뇌물수수 공여 혐의로 상고심에 계류 중인 삼성 이재용 부회장의 방북 동행을 비판한 것으로 읽힌다.

함진규 정책위의장은 “제조업의 해외 탈출에 이어서 신산업, 각종 규제 개혁 법안들이 잠을 자는 사이에 4차산업 생태계는 말라버릴 처지에 놓여있다”고 비판하고 “국내 해외 투자 사례가 늘수록 국내 신규 일자리는 빠르게 줄어들고 생태계 황폐화, 미래 성장 동력 잠식되고 있다”며 “말로만 적극적 육성을 위해 노력하지 실제 구체적 성과는 눈에 보이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자유한국당 비대위원 회의에 참석한 전옥현 국가안보 특별 위원장(오른쪽 사진)은 이번 3차 남북정상회의 3번째, 지도자와 정상회담은 5번째임을 지적하고 “문재인 대통령께서 이번 정상회담 통해서 비핵화 선약받아오시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옥현 국가안보특별 위원장은 “진정한 핵 없는 평화, 남북관계가 개선되는 계기를 만들기를 바란다”며 ▲지금까지 진행된 3차례 정상회담과 달리 깜깜히 평가에 유의하고 신뢰할 만한, 투명한 정상회담, 실천적 조치 합의를 국제사회에 보여 줄 것 ▲종전선언 원칙을 반드시 지킬 것 ▲일련의 조치들이 주는 메시지를 깨닫고 제재와 압박의 필요성, 특히 대기업 총수들의 방북이 지나치게 경협 문제에 치우치는 것을 유의할 것 등을 촉구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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