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구, 주택가 전선·통신선 정비한다!
  • 입력날짜 2018-09-19 11: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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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까지 신길1, 4, 6동 일부구간 정비
신길5동 어린이집 뒷골목에 전선 등이 어지럽게 얽혀있다. ©영등포시대
신길5동 어린이집 뒷골목에 전선 등이 어지럽게 얽혀있다. ©영등포시대
“구청에서 저거(전기선)나 정리를 좀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8월 11일 신길 문화축제현장에서 만난 신길5동 골목길에서 만난 주민 김 모 씨가 이름은 밝히지 말아 달라며 주택가 위를 가르치며 탄식하듯 한 말이다. 19일(수) 오전 전화를 연결해 전선 정비 등의 내용을 알리고 신길 6동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전하자 아쉬움을 나타냈다.

영등포구(구청장 채현일)가 주택가 전봇대에 무질서하게 얽혀있는 공중 선을 올 연말까지 일부 지역을 설정해 정비에 나선다.

공중 선(전선․통신선 등)은 방송통신 서비스 가입자 증가와 사용이 끝난 통신선 미철거 등의 사유로 무분별하게 늘어나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어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민원 중에 하나로 꼽힌다.

영등포구는 2013년 당산동을 시작으로 매년 단계적으로 공중 선을 정비해오고 있다. 올해는 신길1,4동 일부(우신초 일대) 전신주 705본(정비거리 24km)과 신길6동 일부(대방천로~여의대방로 일대) 전신주 267본(정비거리 9.2km)을 집중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며, 정비구역은 지난해 12월 실태조사에 따라 2017년 한해 주민들로부터 공중 선 정비 요청이 가장 많이 발생한 지역으로 우선 선정했다.

올해 주요 정비대상은 ▲복잡하게 얽혀있거나 여러 방향으로 설치된 방송․통신선 ▲필요 이상으로 긴 여유장 및 동일 전주에 과다하게 설치된 방송․통신선 ▲폐선 및 사선 ▲뭉쳐있거나 늘어져 있는 방송․통신선 등이다.

영등포구는 지난 5월 한국전력공사, KT, SK텔레콤 등 4개 유관 통신사와 함께 공중케이블 정비추진단을 구성해 매 분기 1회 회의를 개최하는 등 연말까지 진행될 합동정비를 위해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복잡하게 얽혀있는 공중 선을 체계적으로 정비해 주민들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안전사고 예방에도 힘쓰겠다”며 “정비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사후관리로 주민생활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전했다.

박강열/이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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