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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평화통일골든벨 문제, 김정은이 냈나?”
서울시교육청은 9월 11일 (토) <평화통일골든벨> 행사를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서울본부와 공동주최했다. 이날 열린 <평화통일골든벨>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 여명 서울시의회 교육의원은 20일 오전 “김정은이 대남 선정용으로 활용할 우려가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여명 시의원은 8월 20일 발표한 “평화통일골든벨 문제, 김정은이 냈나?”라는 논평을 통해 “6.15실천위원회는 북한과 해외에 각기 본부를 두고 있는 단체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1일 (토) <평화통일골든벨> 행사를 한 시민단체와 공동주최했다. 학생 400명을 대상으로 하는 이 행사는 『개성공단사람들』 이란 책을 근본 텍스트로, 총 30문항의 문제를 통해 참여 학생들에 ‘통일 공동체의식 함양’ 을 목적으로 열렸다. 여명 시의원은 “본래 계획에 의하면 강동구청에서 열릴 행사는 남북노동자축구대회와 연결성을 강조하기 위해서인지 장소와 시간을 바꾸어 13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됐다”며 “통일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이 통일 문제와 북한 주민의 생활상에 관심을 두게 한다는 취지에 일순 공감한다. 필요한 작업이다”라면서도 “문제는 그 내용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명 시의원은 “골든벨이 문제 출제 지정도서로 선정한 『개성공단사람들』 은 철저하게 북한 정권의 입장을 대변하는 책이다”고 주장하고 “개성공단 북한 근로자를 포장지로 삼아 지난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를 힐난하고 개성공단 재개의 정당성을 역설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여 시의원은 “골든벨 문항은 ‘책에 따르면’이라는 표현을 방패삼아 마치 개성공단 근로자들이 개성공단에서 대단한 혜택과 시장경제라도 경험했던 양 출제되었다”고 주장하고 “개성공단 사업은 2016년 북한의 거듭된 무력도발과 우리 정부의 김정은 자금줄 끊기의 일환으로 중단된 바 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여명 시의원은 개성공단 사람들에 실린 내용을 조목조목 비판하고 “도대체 무엇이 평화고 무엇이 화해란 말인가?”라고 반문하고 “작년까지만 해도 툭하면 미사일을 쏘아대고, 우리 군의 발목과 두 다리를 앗아갔다”고 날을 세웠다. 여 시의원은 “공동주최 단체인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는 나라에 의해 반국가단체로 규정된 범민련(조국통일범민족연합남측본부)과 인적 구성과 구호를 공유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북한과 해외에 각각 본부를 두고 있는 사실상 북한의 관리를 받는 단체다. 이래도 되는 건가”라며 거듭 비판했다. 여명 시의원은 서울시교육청이 통일부와 연계해 구상 중인 서울-평양 전통문화교류캠프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하고 “서울시교육감과 서울시교육청의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와 평화통일골든벨 문항에 대한 입장정리와 함께 북한 당국의 인권 유린 실상, 북한 전체주의 국가의 한계점 역시 다음 평화통일골든벨 출제 문항에 포함시키는 방안에 대해 적극 검토 할 것”을 요구했다.
박강열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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