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태, “현실 안보는 무장해제, 경제는 파탄지경이다”
  • 입력날짜 2018-09-27 11: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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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당협위원장 일괄사퇴 의결은 당을 쇄신하기 위한 결정!“
*심재철, 재정정보 시스템을 비인가 열람? “아니다”
자유한국당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결과와 21일(금)이 있었던 심재철 의원실 압수수색과 관련 강하게 비판했다.

심재철 의원은 이에 앞서 “청와대 업무추진비 내역을 부적절하다”며 내용을 공개한 바 있다.
김성태 원내대표(오른쪽 사진)는 의원총회 모두 발언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은 당장 가져올 것처럼 분주하게 왔다 갔다 하지만 현실 안보는 무장해제, 경제는 파탄지경이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21일(금) 검찰이 심재철 의원실을 11명의 수사관이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 “압수수색 영장을 들고 온 검찰도 문제가 있지만 국가기밀을 유출시켜서 긴급으로 해야 할 상황이 아닌데도 압수수색을 강행했다”고 비판하고 “(법원은) 추태도 없고 형편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심재철 의원실 보좌진들이 정기국회기간 국정감사 앞두고 재정정보 시스템을 통해 정당하게 확보한 자료라다”라고 주장하고 “정당하게 확보한 자료를 가진 것 자체로 입에 재갈을 물린 것은 제1야당을 무력화시키려고 하는 야당탄압이다”라고 주장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은 긴급 의총을 통해서 안보를 포기한 남북정상회담에서의 문재인 대통령의 군사합의서 내용을 전문가들한테 파악해 심재철 의원실 압수수색에 대해 강한 탄압으로 결집시켜서 앞으로 대응해나가겠다”고 밝혀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정상회담 합의 내용과 심재철 의원실 압수수색을 연계해 대여투쟁을 벌여 나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 사진)은 20일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 일괄사퇴를 의결한 것과 관련 “추석 전에 불편한 마음을 가졌을 것이다”면서도 “당을 쇄신하기 위해서 결정한 일이었다고 생각해주시길 바란다”며 자세를 낮췄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계파 등 경향. 확언을 드리지만 모든 과정은 분명히 하고 공정성 문제를 제일로 할 것이다”고 강조하고 “업무를 처리하면서 공정성이 흐트러지면 비대위 운명을 결정짓는 것이다”며 “1차적으로 문제가 없다는 부분에 대해서 재임명 절차를 밟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9월 20일(목)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는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일괄 사퇴를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대상은 전국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전원(사고당협 22개 제외, 총 231인)으로 사퇴시점은 10월 1일이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심재철 의원실 압수수색에 대핸 “이 사안은 심재철 의원 개인 사건이 아니다”고 주장하고 “의회와 행정 간의 문제, 국가운영의 패러다임 문제이다”며 “야당탄압이고 의회무시이다”고 비판했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남북관계 문제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쏟아냈다. 김 비대위원장은 “평화를 부정하는 사람 한명도 없다. 가치고 제체이다”고 강조하고 “평화는 궁극적으로 하는 것이다”며 “북핵을 이고 평화를 할 수 없다”며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애둘러 비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평화 말속에 대통령 지지도가 올라가고 있다”면서 “북한이 약속을 어기면 제재를 하면 된다”는 발언과 “한국에서의 언론이 지금보다 자유로울 때가 없었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두 발언을 꼬집어 비판했다.
의원실 압수수색을 당한 당사자인 심재철 의원(오른쪽 사진)은 압수수색의 부당함을 강조하고 “청와대의 업무추진비가 심야시간 및 주말 등에 부적절하게 사용한 현황이 나왔다”며 이자카야를 예로 들었다.

심재철 의원은 재정정보 시스템을 비인가 열람했다는 주장에 대해 “아니다”며 “기재부에서 발급받고 찾다가 우연히 찾은 것이다”고 주장하고 “신창현 의원(수도권 택지개발을 사전에 공개)은 보름이 넘었는데도 꿈쩍도 안하는데 저는 바로 압수수색이 들어왔다”며 “이런 점에서 검찰이 정치적으로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심재철 의원은 문희상 국회의장에 대해서도 서운함을 감추지 않았다. 심재철 의원은 “압수수색 영장이 들어간 것 같다”는 “전화 한 통이라도 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국회)수장으로서 취할 태도는 아니다”며 문희상 의장에 대한 서운함을 숨기지 않았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의원총회 중간 손팻말을 듣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영등포시대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의원총회 중간 손팻말을 듣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영등포시대
김용태 사무총장은 심재철 의원실에 대한 검찰의 부당한 압수수색에 대해 함께해 준 의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업무추진비가 국가기밀인가?”라고 반문한 후 “국민의 알권리이다”고 강조했다.

김용태 사무총장은 “혈세가 어떻게 쓰이는지 낱낱이 파헤쳐서 밝혀야 한다”며 “이 사태에 대해서 엄중하게 하겠다”고 강조하고 “국정감사, 상임위 활동에서 이 문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대응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용태 사무총장은 “기재위의 즉각적인 소집과 법사위, 운영위에서도 전 당원과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며 “내용에 대해서 면밀히 해서 물러서지 않고 낱낱이 밝혀서 국민들에게 알리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의총 중간에 “개발정보 유출사건 신창현도 수사하라”, “의정활동 탄압하는 문재인 정권 규탄한다”는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전의를 다졌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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