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조강특위 공정성 강조
  • 입력날짜 2018-10-01 11:3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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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청와대 반박 “여러 가지로 귀에 거슬리는 이야기 많다”
10월 1일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앞서 김병준 비대위원장에게 함진규 정책위의장이 허리를 깊숙이 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10월 1일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앞서 김병준 비대위원장에게 함진규 정책위의장이 허리를 깊숙이 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자유한국당, 조강특위 공정성 강조
김병준, “여러 가지 귀에 거슬리는 일이 많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10월 1일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조강특위의 문제와 관련해 “결국 공정성을 담보하는 방법은 누가 봐도 신뢰할 수 있고, 객관적이라고 생각되는 분을 모셔서 그분들에게 전례 없는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을 밝혔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이런저런 이유로 ‘과연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느냐?’”며 “많은 분이 질문과 비판을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병준 비대위원장은 당 안·밖으로부터 조강특위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데 따른 해명과 함께 청와대가 심재철 의원 자료에 대해 반박하고 나오는 것에 대해 “여러 가지로 귀에 거슬리는 이야기들이 많다”고 밝히고 “이런 부분에서 청와대가 다시 비판하더라도 제대로 된 관점에서 비판을 해주시길 바란다”며 불편한 심기를 여과 없이 나타냈다.
김성태 원내대표가 남북군사합의와 심재철 의원실 압수수색에 관해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김성태 원내대표가 남북군사합의와 심재철 의원실 압수수색에 관해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김성태 원내대표는 “오늘은 건군 제70주년 국군의 날이다”며 “가뜩이나 남북군사합의라는 이름으로 무장해제를 당한 것도 모자라 다른 날도 아니고 건군 70주년 생일조차 올해는 조용하게 치러야 할 형편이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북한의 거듭되는 대대적인 열병식과 10월 10일 노동당 창건일을 앞두고도 국가적 차원의 대대적인 행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 “우리 군만 무슨 죄를 지었기에 왜 용산기념관에서 조촐한 기념식으로 대신하겠다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거듭 비판을 이어갔다.

김성대 원내대표는 “대한민국 국군이 100년 전 외세에 의해서 강제 해산된 대한제국 군대도 아니고, 문재인 정권은 도대체 무엇이 두려워서 자랑스러운 우리 군대를 눈칫밥 먹는 천덕꾸러기 신세로 만들려 하는 것인지 아무리 북한의 눈치를 살피고 비위를 맞추려 하더라도 정도껏 하시기 바란다”며 “아무런 국민적 동의 없이 남북군사합의라는 이름으로 대통령 말 한마디에 국가안보가 좌지우지되는 이 상황을 자유한국당은 더는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한 오늘부터 남북군사합의검증특위를 가동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간의 군사 분야 합의가 어떠한 심각한 문제점들을 내포하고 있는지 국민적 논의를 시작해 가도록 할 것이다”고 밝혔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런 마당에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는 양산 사저 뒷산에서 우중 산책을 즐기셨다고 하는데 빨간 날의 공휴일도 주 52시간 노동시간 단축에도 아랑곳없이 이자카야로, 와인바로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혹사당하는 청와대 직원들 생각을 하셔서라도 지금 한가롭게 산책이나 즐기실 때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주시길 바란다”고 노동시간 단축과 청와대 업무추진비를 싸잡아 비판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심재철 의원실 압수수색에 대해 “(검찰이) 홍위병을 넘어서 세상이 뒤집어졌다고 몽둥이 들고, 횃불 들고 몰려다니는 완장 찬 머슴 같은 행태를 지금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하고 심재철 의원실 압수수색과 고발,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고영한·차한성 전 대법관의 압수수색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문재인 정권이 아무리 무소불위의 막가파식 국정운영을 자행한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대미특사단 파견에 대해서도 “마치 북한이 평화를 갈구하는 마당에 미국이 외면이라도 하는 양 주객이 전도된 프레임은 만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겠다”며 “가뜩이나 문재인 대통령조차 김정은 메신저 역할에 충실한 마당에 민주당 집권당조차 나서서 북한의 상황인식을 그대로 답습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국군의 날은 대한민국이 건국한 이래로 지금 가장 초라한 국군의 날을 보내게 됐다”며 “국민들은 70% 가까이 평양 선호에 대해서 우호적인 좋다는 판단을 하는 데 군사합의에 대해 잘 모르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 비대위원장은 “곳곳에서 전문가들이 당 차원에서 군사합의문에 관해서 토론하자고 하는데 그 토론에 관해서 토론하자는 답이 없고, 또 경제문제에 서도 당대표끼리 한번 서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토론도 하고 논의하고 하는데 격이 안 맞아서 못한다고 한다”며 유감을 나타내고 “지금 오늘 우리가 본 경제문제는 어떡하고, 우리의 방어문제는 어떡하고, 여러 가지 걱정이 있다”고 밝혔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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