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경민 의원, 유은혜 장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는 채택했어야!
  • 입력날짜 2018-10-04 13:5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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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기간 야당은 허위사실 기재하고 언론은 받아썼다?
*“상습 교통법규위반은 사실”, 지역구 사무실 월세 대납 의혹은 부인
신경민 의원이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유은혜 교육부 장관에 대한 야당의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짚은 후 시인과 반박을 거듭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신경민 의원이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유은혜 교육부 장관에 대한 야당의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짚은 후 시인과 반박을 거듭하고 있다. ©영등포시대
신경민 의원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 교육위 위원과 6정조위원장 자격으로 참석해 유은혜 교육부 장관에 대한 야당의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짚고 “사실이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시인과 부인을 분명하게 했다.

신경민 의원은 마이크를 잡고 “오늘 야당은 대정부 질문을 유은혜 제2의 청문회로 하겠다고 호언장담하고 있다”고 운을 뗀 뒤 인사청문위원으로서 겪었던 일을 소개하고 “야당에 그렇게 하는 것이 과연 야당다운 일인가, 공당다운 일인가”에 대한 문제 제기와 함께 야당의 반성을 촉구했다.

신경민 의원은 “지금 야당은 ‘11명을 인사청문회를 하면서 한 명도 낙마시키지 못했다”면서 “현역불패의 신화를 원칙 깨겠다’는 인사청문 원칙에 맞지도 않는 얘기를 하고 있다”고 야당을 비판한 뒤 “인사청문 원칙이라면 자질검증과 도덕성 검증을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고 일침을 가했다.

신경민 의원은 “그런데 지금까지 한 달 가까운 시간 동안 야당은 대부분 허위사실을 제기하고 언론이 받아쓰고, 다시 야당이 부풀리는 핑퐁게임을 했다”며 자유한국당 홈페이지 있는 내용을 손팻말로 제작해 하나하나 반박하며 “이 사실은 대부분 인사청문을 통해 충분히 검증된 내용이다”고 주장했다.

신경민 의원은 먼저 유은혜 교육부 장관의 딸 위장전입 의혹에 대해 “유은혜 당시 후보자가 가난한 워킹맘으로 전셋집 전전하며 시어머니 집 주변에 아이들을 키울 수밖에 없었던 사정이 드러났다”고 주장하고 “8학군과도 관계가 없고 부동산투기와도 관계가 없었다”며 “오히려 가난한 워킹맘에 대한 동정과 이해는커녕 이걸 빌미로 없는 사실을 부풀렸다”고 주장했다.

신경민 의원은 이어 “그런데도 교육부 장관으로 실정법을 어긴 것을 인정하고 유 후보가 사과 했다”며 “아들은 군대에 가고 싶어 했지만 가지 못한 것이다”고 주장하고 “아들 병역특혜의혹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신경민 의원은 계속해서 피감기관 건물입주 의혹에 대해서는 “16년에 당시 여당이 문제를 제기 했다. 그래서 이 문제를 풀었다”며 “결국 피감기관이 잘못된 집행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신경민 의원은 그러면서 “17년, 18년 동안 한 번도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 다시 끄집어내 다시 한번 해명하는 꼴이 됐다”며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 배우자 재산축소신고 의혹, 비서의 실수였다. 감독 소홀의 책임을 질 것이다. 그리고 배우자의 일방적인 얘기를 기사화한 것이다. 그래서 오기가 있었기 때문에 일부는 윤리위에 넘기겠다고 후보자 본인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경민 의원은 상습 교통법규위반 의혹과 관련해서는 “사실이다”고 대신 인정한 후 “그래서 사과했다”고 밝히고 “지역구 사무실 월세 대납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신경민 의원은 “이것이 지난 청문회에 있었던 결론이고, 이 모든 사실은 백일하에 드러났고, 공당인 야당도 이 문제에 대해서 뚜렷한 반박 증거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며 “계속해서 공당인 야당이 청문회와 대변인 성명과 언론 보도를 통해 가짜뉴스를 생산하고 억지를 부리는 격이다”고 야당에 날을 세웠다.

신경민 의원은 “이것은 공당이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지난해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때처럼 재판을 통해 책임을 져야 하는 불명예스러운 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고 본다”고 경고하고 “알맹이도 없는 내용으로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지 말고 객관적이고 합리적 내용으로 후보자 자질과 도덕성을 검증해 주기 바란다”며 야당의 공세는 억지임을 강조했다.

신경민 의원은 “그래서 이번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는 채택했어야 맞는 데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오늘도 그런 방향에서 유은혜 부총리·교육부 장관의 비전과 자질을 검증해주길 촉구한다. 그래서 품격 있는 대정부질문이 되길 바란다”며 유은혜 부총리를 엄호했다.

신경민 의원은 언론에 대해서도 불편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신경민 의원은 “대변인을 여러 차례 역임한 유 장관이 이번에 언론에 충분히 설명하면서 매우 섭섭한 얘기를 들었다”고 전하고 “설명을 들은 언론의 데스크들이 평기자가 발제한 기사에 손을 델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며 “이것은 언론의 게이트키핑 기능이 사라졌다는 얘기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경민 의원은 “권력에 맞서 쓰는 용기는 물론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그것이 언론 본연의 모습이다”며 “쓰는 용기와 안 쓰는 판단력을 동시에 갖추는 언론이 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신경민 의원의 이 같은 해명과 반박에 대해 국민들은 어떻게 받아드릴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신경민 의원의 언론 보도와 관련된 발언이 끝나자 일부 기자들 입에서 “뭐야? 전쟁하자는 거야”라는 목소리와 함께 탄식이 흘러나왔다.

최근 여·야를 가리지 않고 언론 보도에 대한 불편한 마음을 숨기지 않고 있어 향후 보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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