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의회, “서울경제 보도 사실과 다르다”
  • 입력날짜 2018-10-25 15:4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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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감사 기간에 출장을 떠났다” VS "공식초청, 우호교류 방문이다"
서울시의회가 채용비리 뒤숭숭한데... 서울시의회는‘부재중’이라는 서울경제(10.24(수)) 보도에 공식적으로 해명하고 나섰다.

서울경제는 24일 “서울시의회 의장단이 서울교통공사 채용비리 의혹 관련 국정감사 기간에 태국 방콕으로 출장을 떠났으며, 그 일정 중 관광지 일정이 포함되었다”는 내용과 함께 “서울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이 정례회를 앞두고 시의회를 비우고 연수를 떠났으며, 한국당·바른미래당·정의당은 민주당의 연수일정도 안내받지 못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의회는 일일이 반박했다. 먼저 “의장단이 교통공사 채용비리 의혹이 지적된 국정감사 기간에 태국 방콕으로 출장을 떠났다”는 사항에 대해 서울시의회는 “이번 방문은 자매도시 방콕시의회 대표단이 지난 3월 서울시의회를 방문했을 당시 구두 초청을 하였고, 이후 방콕시의회 의장의 공식초청(‘18.8.17)에 의해 성사된 정식 우호교류 방문이다”라고 해명했다.

서울시의회는 “「서울시의회 의원 공무국외활동에 관한 조례」규정상 의원해외교류는 회기 일정을 피해 이루어져야 함에 따라, 제283회 8월 임시회와 제284회 11월 정례회 기간 사이에 일정을 정하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의회는 “이번 일정이 방콕 측과 협의될 당시, 국내 국정감사 일정은 미정이었던 상황. 통상 국정감사 일정은 국회가 9월 정기회를 열면서 여야 합의로 진행시기를 결정하게 되는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제1차 회의(’18.9.17)를 통해 국정감사계획서를 채택하였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제2차 회의(‘19.9.19)를 통해 국정감사계획서를 채택하였음. 따라서 이번 방콕출장 일정은 국감일정 확정 전에 결정된 사항이다”고 밝혔다.

또 업무 출장에 관광지 일정이 다수 포함되었다는 사항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서울시의회는 “이러한 해외 공식방문의 경우, 통상 초청국에서 방문 목적에 맞게 세부일정을 수립함. 보도에 언급된 ‘므리가다야반 궁전·라차팍디 공원·삼판남 수산시장’ 등은 방콕시의회 측에서 태국의 역사문화지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한 현지시찰 방문이다”고 해명하고 “그러나 실제 방문 시에는, 상호협의를 통해 역사문화지 방문일정은 취소하고 공식기관 방문 및 정책면담 위주의 일정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의회는 또 “제10대 개원 이후, 자매도시 방문의 내실강화를 위해 사전에 태국 정치현황 및 분야별 양국 간 교류현황, 국내 방콕 관련 주요 언론보도 사항 등을 고려하여 출장일정을 확정하였다”고 밝히고 “현지 모든 일정에 방콕시의원 및 방콕시 간부가 동행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인 의견을 교환하는 등 성공적인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고 거듭 해명했다.

서울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이 정례회를 앞두고 시의회를 비우고 연수를 떠났다는 사항에 대해서도 “10월 23일(화)부터 24일(수)까지 양일간 실시한 서울시의원 민주당 광역의원연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에서 주관한 전국 광역의원 대상 교육연수로 정당별 지역별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교육내용도 선관위 관계자의 정치관계법 교육 및 외부 전문가에 의한 행정사무감사 및 행정조사 기법, 자료요구 방법 교육 등으로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한국당(6석)·바른미래당(1석)·정의당(1석)은 교섭단체 구성 기준인 10석에 미달한 탓에 민주당의 연수 일정도 안내받지 못했다는 사항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서울시의회는 “현재 비교섭단체(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정의당)가 있으나, 시의회 공식일정들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모든 의원들에게 공개된 의회 의정플러스 시스템에 매일 공지되고 있다”고 밝히고 “광역의원보좌관제도가 없는 현실에서 해당 의원 스스로가 매일 의회 일정을 체크해야 하는 실정임. 따라서 시스템에 모든 의원들에게 매일 공지되는 일정에 대하여 비교섭단체라고 해서 안내받지 못했다는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박강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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