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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직위원회 11월 창립총회, ‘시민위원회’는 12월 발족 - 12월 8일, 서울광장에서 카운트다운 시계탑 제막식 열어 활성화 국내의 대표적인 스포츠 문화유산인 전국체전은 일본인에 대항하기 위해 설립된 조선체육회가 1920년 11월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를 개최했다.
이렇듯 일제강점기 민족정신 함양의 매개체 역할 수행하며 우리나라 스포츠 역사를 이끌어 온 국내 최대 종합체육대회인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가 내년 10월 제100회를 맞아 서울에서 개최된다. 전국체전은 내년 10월 4일부터 10일까지 7일간 잠실 종합운동장 등 서울 시내 69개 경기장에서 개최되며 17개 시·도 선수단과 18개 해외동포 선수단 등 3만여 명이 참여한다. 이번에 서울에서 열리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는 47개 종목(정규 46, 시범1)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로 나뉘어 자웅을 겨루며 대한체육회와 서울특별시, 서울시교육청, 서울시체육회가 공동 주최·주관한다. 전국체전의 본고장이자 제100회 대회 개최 도시인 서울시는 체육100년 역사와 미래를 잇는 이번 대회를 ‘서울시민이 함께 만드는 평화, 화합, 감동체전’으로 개최하기로 하고 그 기본계획을 9월 31일 발표했다. 전국체전은 1920년 서울 배재고등학교에서 열린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를 효시로 하며, 서울시는 1986년 제67회 대회를 개최한 이후 33년 만에 제100회 대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또한, 대국민 공모, 전문가 용역 등 절차를 거쳐 제100회 대회와 서울 개최의 의미를 담은 양 대회 엠블럼과 마스코트도 함께 확정 발표했다.
전국체전 엠블럼은 지난 3월 실시한 대국민 공모전의 수상작을 모티브로 하여 숫자 100과 서울을 상징하는 ‘S’자의 성화를 표현했고, 전국장애인체전 엠블럼은 경기장 트랙을 상징하는 숫자 39와 서울을 상징하는 ‘S’자의 성화를 나타낸다.
마스코트는 서울시의 심벌인 해치를 바탕으로 친근하고 활발한 분위기를 반영하여 전국체전은 ‘해띠’로, 전국장애인체전은 ‘해온’으로 확정했다. 마스코트의 이름 ‘해띠’와 ‘해온’은 선수와 시민 모두가 친구가 되는 즐거운 축제개최에 대한 염원을 담아낸 이름으로, ‘해띠’는 서울의 상징인 ‘해치’와 친구의 순 우리말인 ‘아띠’를, ‘해온’은 서울의 상징인 ‘해치’와 즐거움의 순 우리말인 ‘라온’을 붙여 만든 이름이며, 서울 시민과 서울시 공무원들의 투표로 선정되었다. 서울시는 이번 전국체전을 역대 대회와 달리, 우리나라 체육 100년 역사 속에서 전국체전의 역할과 의미를 부각하는 대회이자 전 국민이 함께하는 친근한 대회로 한 걸음 나아가는 계기가 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특히, 일제 강점기 남과 북이 함께하는 한민족 체육대회였던 전국체전이 100회를 맞게 됨에 따라, 이번 대회에 북측이 참가함으로써 한반도 화합의 길을 여는 전국체전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1920년 시작된 전국체전은 일제강점 시기에 민족정신 함양의 매개체 역할을 하였고, 중일전쟁 발발 및 조선체육회 강제해산 기간(1937 ~1944년)과 한국전쟁 발생년도(1950년)를 제외하고는 매년 개최됐다. 그간 대한민국 엘리트 스포츠의 산실로서 역할도 해 온 전국체전은 지방순회를 시작한 1957년 부터는 지역체육 인프라 확대와 균형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바,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스포츠 경기대회이자 대표적인 스포츠 문화유산이라 할 수 있다. 특히, 해방 이전까지 남·북이 체육으로 하나 되는 계기가 되었던 전국체전이 제100회 대회를 맞게 됨에 따라 남과 북이 체육역사 100년을 기념하고 함께 축하하는 것은 체육역사에 상징적 의미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사회 각계각층의 공감대 형성과 관계기관·단체의 유기적이고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역대 최대 규모의 대회 ‘조직위원회’를 구성하고 시민 참여 활성화를 위한 ‘시민위원회’도 구성한다. 조직위원회는 서울시장을 위원장으로 하여 국회의원, 서울특별시교육감, 서울시의회 의장, 대학총장, 서울지방경찰청장을 비롯한 정치, 언론, 방송, 경제, 문화, 체육 등 각 분야 대표인사 133명이 참여하도록 구성하고 오는 11월 14일 창립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남북협력, 체육, 공연·예술 등 전문가와 25개 자치구에서 추천한 시민 등 130여명이 참여하는 ‘제100회 전국체전 성공기원을 위한 시민위원회’를 구성하고 12월 6일 발족식을 개최한다. 또한, 경제적인 대회 추진을 위해 서울시내 경기장을 최대한 활용하고 시설이 노후화된 경기장은 체전 후 시민 활용도를 고려하여 대폭 개보수한다는 방침으로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 경기장 총 81개를 확보하여 준비하고 있다. 조직위원회와 시민위원회를 통해 천만 시민의 역량을 모으는 서울시는 대회 성공개최를 위해 ▲역사와 미래를 잇는 100회 기념체전 ▲한반도 화합의 길을 여는 남북평화체전 ▲시민의 힘으로 만들어 가는 시민 참여 체전 ▲자매도시·외국인·유학생과 함께하는 세계속의 체전 ▲정성어린 환대 준비로 전국민 감동체전을 5대 중점 추진분야로 정하고 양 대회 본격 준비에 돌입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관광협회, 외식업협회, 숙박업 협회 등 기관·단체와도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서울을 찾는 방문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5대 분야를 중점 추진함과 동시에 대회 사전 붐업을 위해 오는 12월 8일에는 대회 개막 D-300일을 맞아 서울광장에서 카운트 다운 시계탑 제막식을 갖는 등 계기별 행사를 통해 양 대회 개최 의미를 홍보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D-300 행사에서는 전국체전의 역사를 널리 알리고 제100회 대회를 대표하여 홍보할 전국체전 홍보대사도 선정·위촉할 계획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대한민국 체육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제100회 전국체전을 서울에서 개최한다는 것은 서울 시민들에게 커다란 자부심을 갖게 하는 일이다”며, “대한민국 국민 모두와, 나아가 북측에서도 전국체전에 관심을 갖고 함께 참여하여 다시 하나 되는 100년을 설계하는계기가 되도록 대회 준비와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옥순 공감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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