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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의원, “분식회계는 무거운 범죄행위이다” 11월 6일과 7일 국회 예산결산위원회에서 삼성물산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의 분식회계 의혹이 사실임을 보여주는 삼성의 내부문건을 공개해서 시선을 끌었던 민주당 박용진 국회의원이 이번에는 국회 기자실에 섰다.
2년여를 끌어온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사건이 14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의 회계 처리 기준 위반으로 결론 난 이후다.
박용진 의원(오른쪽 사진)은 15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을 계기로 회계 투명성과 시장원칙을 바로 세우기 위해 다음 단계로 나가야 한다”며 이 같은 결론은 “만시지탄이지만 지극히 상식적인 결론이며 사필귀정이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박용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 사건은 박근혜 정권 최악의 금융적폐 사건이자 삼성 경영권 승계 작업의 부인할 수 없는 증거이며, 황당하고도 끔찍한 불법행위의 꼬리가 잡힌 사건으로 규정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분식회계는 회계를 보기 좋게 꾸미는 일이 아니라 그냥 조작 및 사기행위, 투자자를 속이고 시장경제를 뒤흔들어 엄청난 피해를 가져오는 무거운 범죄행위이다”고 강조하고 “따라서 이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사건도 철저한 수사를 통해 그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용진 의원은 “처음 삼성의 내부문서를 접하고 공개를 결심하기까지 저 또한 고뇌가 깊었다”며 “당장 8만 명에 달하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소액주주들이 느낄 황당함과 재산상의 손실, 시장에 미칠 충격에 고민이 컸다”며 “하지만 시장경제 혼란이 우려된다고 해서 자본시장 교란 행위를 이대로 묵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앞으로 우리 시장경제에 몰아닥칠 후폭풍을 우려하면서도 “불편한 진실에 눈감는 것이 현재의 이익을 지켜줄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국민경제와 자본시장에는 더 나쁜 결과만을 남길 것이다”며 삼성 문건을 공개한 배경을 밝혔다. 박용진 의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의분식회계 사건은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며 “삼성의 내부문서에 삼성물산의 합병 회계 처리에 문제가 있었음이 드러난 이상 증권선물위원회는 금융감독원에 삼성물산에 대한 감리에 즉시 착수할 것과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통해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과 직결된 문제임을 낱낱이 밝혀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박용진 의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사건은 결과적으로 박근혜 정부 시절 있었던 최악의 금융 적폐사건이라는 점이다”고 강조하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이 합병될 때에도 시장의 숱한 경고와 문제 제기가 있었다”고 지적하고 하지만 박근혜 정부 시절 금융당국은 이를 무시하고, 삼성을 감싸왔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그리고 자본시장을 교란하고 숱한 개미 투자자들에게 좌절감과 손실을 안기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로 이어진 것이다”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밝혀진 정경유착으로 현직 대통령은 물론이고 숱한 관련자들이 구속된 사건을 상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용진 의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또한 단순히 일개 회사만의 문제가 아니다. 그 시작과 끝은 재벌총수 일가의 부당한 기업지배를 대를 이어 세습하려는 욕망을 실현하기 위한 불법과 특혜, 침묵과 공조로 가득 차 있다”며 “그 회계법인을 감시하고 투명한 시장경제질서 확립을 위해 역할을 분명히 해야 했을 금융위와 금감원이 묵인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 공모행위와 직무유기 행위에 대해 금융당국 스스로가 자체 조사를 통해 책임자를 밝혀내지 못한다면 ‘박근혜 정권 최악의 금융적폐사건’에 대해 검찰이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오늘이 그 시작이다. 이제 더 훌륭한 대한민국과 더 투명한 시장경제를 위해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자”고 호소했다.
박강열 기자 pky@ydptime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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